(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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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몬스타엑스와 팬클럽 몬베베가 '국보급 주접'을 뽐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팬심자랑대회 주접이 풍년'(이하 '주접이 풍년')' 10회에는 몬스타엑스(MONSTA X)와 팬클럽 몬베베가 주접단으로 출연해 스튜디오를 뜨겁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는 '주접이 풍년' 최초로 현역 아이돌 몬스타엑스가 등장했다. 먼저 몬베베들은 '손민수'(좋아하는 스타가 사용하는 모든 것을 따라 사는 행위)로 몬스타엑스의 사복을 따라 한 채 등장했다. 주접의 끝판왕, 주접력 최상급 팬덤 몬베베의 현장 장악력에 3MC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현장에는 그룹 드리핀의 차준호가 몬베베로 출격해 이목을 끌었다. 차준호는 "제가 진성 몬베베다. 너무 팬이라 나오게 됐다. 일정을 미루고 왔다"라면서 팬심을 밝혔다.

앞서 몬스타엑스는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다는 몰래카메라를 계획했고, 대면 직전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멤버 기현을 필두로 완전체가 등장하자 몬베베들은 우레와 같은 환호를 전했다. 주헌은 "팬들을 만난 지 거의 3년 만"이라며 반대석에 있는 한 팬의 아버지를 두고 "싫어하지 마세요"라는 특급 애교를 뽐내 현장을 뒤집어놓았다. 기현은 반대석에 앉아있는 또 다른 어머니에게 "한우 들고 찾아가겠다"라고 말하며 반대석 모두의 미소를 유발했다.

이후 몬베베가 가장 사랑하는 곡인 '드라마라마' 무대가 라이브로 펼쳐졌다. 3년 만에 가수와 팬들이 모여 '떼창'을 이뤘고 현장은 열기로 가득 찼다. 군 복무 중인 셔누를 대신해 곰 인형까지 자리하면서 '완전체'가 완성됐다.

이어 팬과 주헌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시작으로 릴레이 애교, 섹시 댄스까지 팬들을 즐겁게 만들 몬스타엑스만의 개인기가 쉴 새 없이 펼쳐졌다. 몬스타엑스와 몬베베의 즉석 상황극이 꾸며졌고, 멤버들의 각기 다른 심쿵 멘트가 스튜디오를 달콤하게 만들었다. 아울러 아버지를 여의고 힘들었다는 팬에게 민혁은 "몬베베는 저희가 웃는 모습을 보면 행복해한다. 아버님도 몬베베가 기뻐하는 모습을 봐야 행복할 거다. 저희랑 오래 행복하게 지내자"라면서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방송 말미 아이엠은 "몬베베 눈동자를 못 본 지 오래됐다. 많은 분이 사랑해주고 있다는 걸 다시 느끼게 됐다.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형원은 "너무 오랜만에 봤다. 누군가의 삶에 저희가 녹아있다는 걸 직접 보는 기회가 흔치 않다. 책임감을 느끼는 자리이자 행복한 하루였다"고 의미를 되새겼다. 또 주헌은 "여러분들 덕분에 제가 존재한다.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특히 셔누가 직접 보낸 따뜻한 손편지가 공개됐다. 셔누는 "더 잔잔하고 오래 멀리 뛰기 위해 바닥을 다지는 시간을 갖고 있다. 앞으로 오랫동안 팬들과 멤버들과 함께 할 앞날을 위해 조금만 더 움츠리고 있겠다"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비록 함께하지 못하지만, 마음만큼은 늘 팬들 곁에 있는 셔누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이처럼 몬스타엑스는 팬들을 향한 '쌍방향 주접'을 가득 담으며 진정한 '주접이 풍년'을 남겼다.

'주접이 풍년'은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덕질과 함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주접단을 조명해 그 속에 숨어있는 사연과 함께 덕질에 관한 이해를 도모하는 신개념 '어덕행덕'(어차피 덕질할거 행복하게 덕질하자) 토크 버라이어티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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