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사진=방송캡처)

tvN 수목 드라마 ‘킬힐’의 김하늘이 완급 조절 내면 연기로 시청자를 압도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킬힐’ 9회에서는 유니 홈쇼핑을 떠나게 된 김하늘(우현 역)의 안타까운 현실이 그려졌다.


김하늘은 남편 김진우(도일 역)와 화장품 브랜드를 런칭했지만, 김진우의 잘못 때문에 제품의 유해 물질 논란이 불거진 상황.


위기를 맞은 그는 김재철(현욱 역)에게 도움을 청하라는 김성령(옥선 역)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힘 키워서 제 발로 서고 싶어요. 이번까지 도움받으면 저 스스로 꺾일 것 같거든요”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꿋꿋하게 이겨내려는 강인한 면모를 드러낸 것. 이 장면에서 김하늘은 뛰어난 완급 조절로 캐릭터의 탄탄한 내면을 실감나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결국 김진우로 인해 단단하던 김하늘의 내면이 무너졌다. 김진우가 김재철을 폭행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한 그는 차가운 표정과 말투로 대하며 자포자기한 심정을 비췄다.

특히 눈물과 미소를 함께 머금은 채 “넌 도망이라도 갈 수 있잖아. 그치? 난 이제 그것도 못해”라고 말하던 그의 모습은 우현의 처량한 감정을 더욱 극대화해 긴장감을 높였다.

이후 김하늘은 유니 홈쇼핑을 떠나 가온 홈쇼핑으로 이적하는 길을 택했다. 김재철의 핸드폰으로 전화해 마지막 인사를 건네던 그는 이내 굳건한 표정을 지어 그의 단단한 결심을 보여주기도.


이렇듯 김하늘은 단호함부터 처연함까지 다채로운 감정선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하늘은 극 중 우현의 고단한 내면을 뛰어난 완급 조절로 표현하며 극을 몰입도 있게 이끌어갔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그는 힘든 상황을 이겨내려는 단호함은 물론, 분노의 감정까지 표정, 말투, 눈빛에 유연하게 녹여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이다.

한편 ‘킬힐’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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