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호적메이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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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가 사위를 위해 재활 데이를 마련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예능 '호적메이트'에서는 이경규가 사위 김영찬을 위해 특급 재활 데이를 마련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규는 딸 예림이에게 "영찬이는 부상이 좀 많이 나았어?"라고 물었다. 이예림은 "아니. 생각보다 안 낫더라고"라고 답했다. 현재 김영찬은 종아리 근육 파열이라는 부상을 입어 서울과 창원을 오가며 재활 치료 중이다. 이경규는 "재활이라는 게 참 힘들고 고독한 거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둘이 가면 멀리 갈 수 있지 않나. 동기 부여를 위해 직접 찾아갔다"고 밝혔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본 조준호는 "재활은 가족의 서포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예림과 김영찬은 커플 스트레칭에 나섰다. 키 차이가 있는 두 사람이다. 김영찬은 "밑에서 당겨주니 더 땡긴다"고 밝혔다. 이를 본 이경규는 "내조 운동"이라고 했다. 이경규도 딸과 함께 커플 스트레칭에 나섰다. 김영찬은 "이렇게 손 잡는 거 결혼식 이후로 처음 아닌가요?"라고 물었다. 이경규는 "갑자기 딸하고 너무 친해지는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MBC '호적메이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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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트레이너는 해주는 스트레칭에 대해 알려줬다. 이예림은 적극적으로 스트레칭을 도와줬다. 김영찬은 "창원에서도 해줄 수 있어?"라고 물었다. 이예림은 "해줘야지 어떻게 해"라고 답했다. 두 사람은 아빠, 장인 어른 앞에서 달콤한 애정을 자랑해 시선을 끌었다. 이경규는 "천지가 개벽했나.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예림은 운동도 해봤고, 여기 저기서 스트레칭에 대해 많이 주워 들었다고 밝혔다. 주의 사항까지 디테일하게 알고 있었다. 이예림은 "오늘 처음으로 축구 선수 아내다운 모습을 조금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며 뿌듯해했다.

이경규는 사위를 위해 재활 스포츠 마사지를 해줬다. 김영찬은 "어느 장인어른이 이렇게 마사지를 해주겠느냐"며 "빨리 나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이를 들은 이경규는 "예림이 먹여 살리는 다린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영찬은 "좋으면서 부담이 된다"며 "무언의 압박? 빨리 나아서 경기에 뛰어야할 것 같다.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빨리 나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완벽하게 낫는 게 중요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뒤이어 이경규가 준비한 스페셜 재활 케어는 바로 냉각 사우나였다. 이경규는 "내가 한 재활 중에 최고"라며 "사위에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냉각 사우나는 영하 110도 이하로 급속 냉각해 신체 회복을 돕는 테라피다. 김영찬은 "아빠랑도 사우나에 안 간다"며 이경규와 탈의를 해야한다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했다.

이경규와 김영찬은 탈의 가운과 귀마개를 착용하고 등장했다. 김영찬에 앞서 이경규는 냉각 사우나를 시작했다. 이경규는 "왜 이렇게 춥냐"고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아우 추워! 얼마나 남았어?"라며 괴성을 질렀다. 소리를 많이 질러 열이 오른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안겼다. 반면 김영찬은 이경규와 다르게 참았다. 이를 본 이경규는 "SF 영화의 냉동인간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다른 사람 고통 받는 거 좋아해"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말은 장난스럽게 했지만 이경규는 미리 김영찬의 가운을 챙기는 등 섬세한 모습을 보였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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