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사내맞선' 방송 캡처
사진=SBS '사내맞선' 방송 캡처
안효섭이 김세정에게 청혼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 마지막회에서 강태무(안효섭 분)와 신하리(김세정 분)가 결혼을 약속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하리는 강태무와 뜨거운 하룻밤을 보낸 뒤 귀가하다 부모님께 외박한 사실을 들켰다. 강태무는 신하리를 향한 자신의 진심을 신하리 부모님에게 이야기했다. 강태무는 "제가 한 눈에 반했다. 자꾸 보고 싶은 마음에 일 핑계로 자주 불러냈다. 그래서 이렇게 만나게 됐다"며 "제 눈엔 하리씨가 제일 예쁘다"고 말했다. 강태무는 할아버지 강다구(이덕화 분)에게도 결혼 허락을 받겠다고 약속했다.

강다구는 강태무를 설득하기 위해 꾀병을 부리며 입원했다. 하지만 끊기지 않은 전화 탓에 강태무는 강다구가 꾀병을 부린다는 사실을 금세 알아차렸다. 강태무와 신하리는 오히려 이를 기회로 여기기로 했다. 신하리는 강다구의 병실로 찾아가 강다구를 부축해주고 리액션을 잘해주는 등 살갑게 굴며 간호했다.

이후 강태무도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의사에게 뜻밖에 이야기를 듣게 됐다. 검사 도중 강다구의 심장 혈관 쪽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는 것. 의사는 이미 여러 차례 스탠드 시술을 했던 터라 국내에서 재수술은 위험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미국으로 건너가 치료받을 것을 권했다.

강태무는 신하리에게 이 사실을 전하며 강다구를 "미국으로 모시고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 가자고 했지만 신하리는 "그렇게 내가 다녀오면 또 회사에서 얼마나 말들이 많겠냐. 이 일이 태무 씨에게 해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거절했다. 신하리는 "지금 가장 중요한 건 회장님 건강"이라며 강태무를 안심시켰다. 강태무는 "금방 돌아올 테니까 여기서 기다려라"고 말했다.
사진=SBS '사내맞선'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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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후, 신하리는 뉴욕에서 지내고 있는 강태무의 열애설을 기사로 접하게 됐다. 때마침 연락까지 두절된 강태무. 분노한 신하리는 채비를 하고 미국으로 갈 준비를 했다.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하려고 하던 때 강태무가 나타났다.

신하리는 "스캔들 기사까지 터졌으면서 연락 다 씹고, 내가 얼마나"라며 서운해했다. 강태무는 "미안하다. 나도 비행기 타고 나서 알았다"고 밝혔다. 또한 "(스캔들) 당연히 아니다. 그쪽 집안에서 딸의 결혼 반대한답시고 가짜 뉴스를 낸 것"이라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강태무는 신하리에게 "할아버지가 이거 받아줄 때까진 오지 마라고 하더라"며 반지를 꺼냈다. 이어 "더 이상 못 헤어져 있겠으니까 우리 그만 결혼하자. 너무 오래 끌었다. 나 시간 낭비 싫어하는 거 알지 않나"라고 프러포즈했다. 신하리는 "강태무 하는 거 봐서"라며 괜히 새초롬하게 굴더니 포옹했다.

강태무는 신하리의 손을 반지를 끼웠다. 신하리는 강태무에게 입을 맞추며 화답했다. 신하리는 "사랑한다고 해보라"고 장난치며 행복해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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