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지 (사진=제이플로엔터테인먼트 제공)
조환지 (사진=제이플로엔터테인먼트 제공)


뮤지컬 배우 조환지가 뮤지컬 ‘아몬드’의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증명했다.


조환지는 지난 2일 코엑스아티움에서 개막한 뮤지컬 ‘아몬드’에 출연, ‘곤이(윤이수)’ 역으로 등장하며 초연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전작에서 맡았던 역들과는 결이 다른 완전히 새로운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반항적인 고등학생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첫 공연을 찾은 관객들에게 ‘곤이’ 라는 캐릭터를 성공적으로 설득시켰다.


뮤지컬 ‘아몬드’는 국내 누적 판매량 90만 부, 해외 20개국 출간의 기록을 써낸 동명의 국내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뇌 속 편도체가 작아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알렉시티미아’라는 선천적 질병을 겪는 주인공 ‘윤재’의 성장 스토리를 담았다.


조환지는 또 다른 주인공 ‘곤이(윤이수)’ 역할을 맡았다. 어린 시절 납치돼 입양과 파양, 소년원 등을 거치며 세상을 향한 분노를 쌓은 반항적인 고등학생이다, 외연은 거칠지만 내면에는 깊은 상처를 지닌 양면적 인물로, 대조적인 성격을 지닌 주인공 ‘윤재’와 미묘한 동질감을 느끼며 우정을 키워나가는 만큼 극 전체를 이끌어가며 드라마틱한 감정선을 그려나가는 것이 관건이다.


조환지는 첫 공연에서 파격 헤어 스타일 변신을 선보였다. 애쉬브라운 컬러 헤어스타일로 등장, 날카로운 눈빛으로 좌중을 압도하며 ‘곤이’의 반항적인 면모를 단번에 어필했다. 또한 거친 음색의 보컬, 폭발적인 성량으로 세상을 향한 ‘곤이’의 배신감, 분노, 더욱 강해지고자 하는 열망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극 후반에서는 ‘곤이’의 내면의 성장을 폭발적인 감정 연기로 표현하며 극중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뮤지컬 ‘아몬드’ 첫 공연을 성료한 조환지는 소속사 제이플로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연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좋은 공연으로 따뜻한 위로를 드리기 위해 열심히 나아가겠다”라고 진솔한 다짐을 전했다.


한편 조환지가 출연하는 뮤지컬 ‘아몬드’는 5월 1일까지 코엑스아티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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