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 박하나
조사라 역 마친 소감
"DM으로 보내준 응원에 따뜻했다"
배우 박하나./사진=FN엔터테인먼트
배우 박하나./사진=FN엔터테인먼트
박하나가 악역을 소화하면서 받은 ‘악플’에 대해 언급했다.

‘신사와 아가씨’의 배우 박하나와 지난 4일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나 출연 소감과 더불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KBS2 ’신사와 아가씨’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아가씨'와 '신사'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 지난 27일 52부작으로 종영을 맞았다.

극 중 박하나는 이영국(지현우 분) 회장을 사랑하는 조사라 역을 맡았다. 온갖 거짓말과 악행으로 시청자의 분노를 일으킴과 동시에 아픈 사연을 가진 인물. 박하나는 캐릭터가 가진 복잡한 감정선을 안방극장에 그대로 전달하며 호평받았다.

드라마 속 악역을 연기한 박하나는 자식을 향한 ‘악플’을 떠올렸다. 그는 “악행을 저지른 회차일 때 유독 댓글이 그랬다”며 “한번은 친한 작가님의 전시회 작품 그림을 SNS에 올렸는데 그 그림에 악플이 너무 달려서 작가님께 너무 미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우들은 댓글을 다 본다.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모든 배우, 스태프분들이 방송을 보면서 실시간 댓글을 그렇게 보시더라”며 “‘안 나왔으면 좋겠다’, ‘회장님 놓아줘라’ 등 제 개인 SNS까지 와서 댓글을 쓰시더라”고 전했다.

이어 “처음엔 상처받았다가 당분간 보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몰입해서 봐주시는 거라고 스스로 생각했다. 그런데 안 볼 수가 없더라”고 말했다.

더불어 “예전엔 악플이 우르르 달렸다면, 지금은 반반이다”라며 “악플 쓰시는 분들이 있으면 어떤 분들은 말리시더라. DM으로 너무 댓글에 신경 쓰지 말고 힘내시라고 말해주신 분도 있다. 저를 좋아한다고. DM이 정말 많이 왔다. 그걸 보고 너무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