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사람들' (사진=앤피오엔터테인먼트, SLL 제공)
'기상청 사람들' (사진=앤피오엔터테인먼트, SLL 제공)


‘기상청 사람들’이 종영을 맞은 가운데, 포근한 매력의 오명주 주무관 역을 맡아 존재감을 발휘한 배우 윤사봉이 종영 인사를 전했다.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하 ‘기상청 사람들’)에서 포근하면서도 적절한 조언을 하며 활약을 펼친 윤사봉이 마지막까지 기상청 후배와 남편을 다독이며 따뜻한 힐링을 선사했다.


극중 오명주는 정책과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김수진(채서은 분)을 따뜻하게 챙겼고 수진에게 마음 가는 대로 해도 된다며 기운을 북돋아줬다. 수진이 총괄팀에 남기로 결정했음을 알고는 기특한 마음을 내비치며 고기를 사주는 선배美를 뿜어냈다. 또한 5급 공무원 시험 스트레스를 받는 남편에게 “꼭 합격할 필요 없으니까 부담 너무 갖지마”라며 지금으로도 충분히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을 드러내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기상청 내에서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오명주의 모습까지 담겨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윤사봉은 “시청자 입장에서 재미있게 잘 본 작품이다”라며 “종영하니 아쉽고 벌써 그립다”며 ‘기상청 사람들’ 찐 시청자로서 그리움을 드러냈다.


특히 즐거웠던 촬영장 분위기를 떠올린 윤사봉은 “민영씨라고 불렀다가 혼난 기억이 난다 왜 민영아라고 편하게 말하지 않느냐고”라며 웃었다. 이어 “박민영은 솔직 담백한 성격이 매력적인 동료이자 배우이다. 현장에서도 많은 부분을 믿고 의지했고 말하지 않아도 연기호흡이 잘 통했다”며 박민영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귀여운 후배 채서은과도 굉장히 친해져서 촬영 종료 후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지낸다”며 “함께 한 배우들이 다 유쾌하고 친근해 끈끈한 친분을 이어가는 중이다. 끈끈한 현장이다보니 좋은 연기 케미가 나왔던 것 같다”며 남다른 연기 케미의 비밀을 밝혔다.


연기에 가장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우리 주위에 있는 평범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고 밝힌 윤사봉. 그는 “오명주의 선택에 공감 가는 부분이 많다. 저 역시 평범한 사람이기에 오명주 같은 상황에서 비슷한 선택을 했을 것 같다. 내가 오명주보다 조금 더 겁이 많아 하지만”이라고 덧붙이며 미소 지었다.


특히 오명주의 대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로 ‘1년이면 되겠니? 내가 버텨볼게’를 꼽으며 “든든한 대사라고 생각한다. 극중 오명주라는 인물을 가장 잘 표현해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르, 배역을 가리지 않고 좋은 작품을 통해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친 윤사봉은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을 아껴주신 시청자 여러분, 많은 응원을 보내 주신 것 알고 있습니다. 굉장히 큰 힘을 얻었고 든든했습니다. 여러분의 사랑에 많은 위로를 받았기에 작품과 연기로 시청자 분들을 위로해드릴 수 있는 믿음직한 배우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윤사봉은 디즈니플러스가 제작중인 드라마 ‘무빙’에 캐스팅 돼 촬영 중이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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