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 '스물다섯 스물하나' 종영 소감
그가 밝힌 '김태리의 청춘'
"난리를 피우면서 놀았다"
배우 김태리./사진제공=매니지먼트mmm
배우 김태리./사진제공=매니지먼트mmm
김태리가 자신의 대학시절 모습을 떠올렸다.

배우 김태리와 지난 31일 화상 인터뷰로 만났다.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극본 권도은 / 연출 정지현) 종영까지 단 2회 남긴 시점,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을 배경으로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로맨스. 김태리가 연기한 '나희도'는 펜싱 국가대표 선수. 백이진(남주혁 분) 과의 만남에서부터 사랑했다가 이별하는 과정을 통해 아련한 '첫사랑'에 대한 추억과 의미를 일깨워준 인물이다.

이날 김태리는 자신의 대학 시절을 돌아봤다. 그는 "고등학교는 대충 평범하게 보냈고, 대학생 때는 좀 나사 풀고 놀았던 것 같다"며 "1학년 때는 학교에서 전체로 놀러다니면서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놀았던 것 같다. 나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었었다"고 말했다.

"난리를 피우면서 놀았다"는 그는 "작은아빠가 집에 안 들어와서 실종신고를 하셨다"며 "자취하는 친구집에서 놀고 술먹고 길에서 자기도 했다"며 대학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그렇게 놀다가 2학년 때부터 연극 동아리에만 매진했던 것 같다"며 "거기에서 살다시피 했다. 학교는 뒷전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3학년 말에 한 명석한 친구가 ‘태리야 너 성적표 가져와볼래?’ 라면서 계산을 하더니, 4학년 1학기 시간표를 갖고오라고 하더라. 그러면서 '너 이상태로는 졸업 못한다'고 말해줬다"며 "인생을 살면서 생명의 은인 중 하나다. 졸업을 못할 뻔 헀다. 그 친구가 바로잡아줘서 졸업을 할 수 있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더불어 "그런 청춘의 빛나는 기억이 있었다"고 덧붙이며 웃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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