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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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집’ 강별과 이승연이 욕망 가득한 모녀 관계로 변신한다.

오는 4월 11일(월) 첫 방송되는 MBC 새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 사라진 엄마의 흔적을 쫓는 흙수저 변호사가 세상과 맞서 싸우기 위해 자신을 둘러싼 비밀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치밀한 복수극을 그린다. 서하준, 이영은, 정헌, 강별, 이승연 등 각양각색 매력으로 무장한 배우들이 100% 완벽한 싱크로율의 캐릭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내사랑 치유기’, ‘다시 시작해’, ‘모두 다 김치’ 등을 통해 특유의 유쾌하고 따뜻한 감성을 담은 스토리를 선보여 온 원영옥 작가와 ‘위험한 여자’, ‘폭풍의 여자’, ‘하얀 거짓말’ 등을 연출한 이민수 감독이 의기투합해 진실을 찾아 나서는 한 남자의 복수 여정을 치밀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이 가운데 극중 모녀 관계로 호흡을 맞추는 강별과 이승연의 스틸이 공개되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극중 강별은 자신을 쓸모 없는 자식이라 여기는 엄마 함숙진(이승연 분)과 감정 쓰레기통 취급하는 오빠 남태형(정헌 분)에게 복수하기 위해 남몰래 계략을 꾸미는 남태희 역을 맡았다. 가장 가까워야 할 가족에게서 온전한 사랑을 받지 못해 내성적인 성격이 된 남태희는 순한 양처럼 보이지만 엄마와 오빠에게서 회사, 건물, 현찰까지 모든 것을 뺏어 오기 위해 은밀한 계획을 세우게 되는 인물이다.

이승연은 남태형과 남태희의 엄마, 함숙진 역으로 분한다. 극중 함숙진은 아들인 남태형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비뚤어진 모성애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욕망으로 점철된 빌런 캐릭터. 30년 전에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시아버지가 가진 전부를 아들 남태형이 물려받게 하는 것이 목표인 함숙진은 그 목표를 이루는데 있어서 그 어떤 방해물도 용납하지 않을 준비가 되어 있다.

때문에 이번에 공개된 남태희와 함숙진의 스틸은 친근한 모녀 관계가 아닌, 냉랭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엄마 함숙진을 향한 남태희의 눈빛은 얼음장처럼 차갑고 냉정함이 느껴지는가 하면, 그런 딸을 바라보는 함숙진의 표정 또한 애정 어린 시선이 아닌 비정함이 엿보이는 것. 특히 서로를 마주보고 있는 모습은 여느 평범한 모녀 사이와는 다른 무거운 분위기가 느껴지지만, 어딘가 닮은 듯한 두 사람의 차갑고 냉정한 면모는 새삼 이들의 관계를 실감케 한다. 무엇보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서 복잡하게 요동치는 혼돈의 내면이 고스란히 느껴지고 있어 평범하지 않은 이들 모녀에게 어떤 사건들이 벌어지게 되는 것인지 궁금증을 더한다.

‘비밀의 집’ 제작진은 “강별과 이승연은 첫 촬영부터 극중 캐릭터를 완벽히 흡수했고, 쉽지 않은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그 상황 속에 몰입해 열연을 선보였다. 특히 디테일한 감정 연기부터 섬세한 강약 조절이 돋보인 두 사람의 모녀 케미가 기대 이상으로 완벽했다”라고 전하며 기대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비밀의 집’은 ‘두 번째 남편’ 후속으로 오는 4월 11일(월) 오후 7시 5분에 첫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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