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방송된 JTBC '우리 사이'에서는 임철수, 박해수, 최성원이 출연했다.
세 사람은 배우 집단 '하고 싶다'에서 스터디 모임을 통해 돈독해진 사이. 박해수는 최성원의 첫 인상에 대해 "스마트해 보였다"고 말했다. 임철수는 최성원에 대해 "내가 1시간 전에 약속 장소에 오면 최성원은 1시간 10분 전에 오는 사람"이라며 칭찬했다.
최성원은 박해수 첫인상에 대해 "압도되는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1학년 때 머리가 좀 길었는데 휴가를 나온 박해수가 나한테 인사를 했다"고 과거 일화를 전했다. 박해수는 "난 고학번인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터지게 했다.
최성원은 2016년 백혈병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으나 2020년 재발 판정을 받았다. 최성원은 최근 컨디션에 대해 "좋아졌다가 나빠졌다 한다"고 밝혔다. 재발 판정 당시 최성원은 "이게 나한테 벌어진 일이 맞나, 여러 가지 마음이 공존했다"며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유서까지 썼다. 그걸 누구에게 부탁할까 고민했을 때 철수가 떠올랐다. 그런데 썼다 지웠다“고 밝혔다. 또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나으면 되지, 다시 살명 되지 생각했다. 철수는 나에게 그런 친구"라고 말했다. 함께 병원에 동행했던 임철수, 박해수에 대해 최성원은 "같이 가주는 게 좋기도 무섭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골수 이식을 받고 현재는 완치됐지만 최성원은 "부작용과 후유증으로 온몸이 건조해져서 눈과 입이 마르고 숨도 금방 차고 손톱도 쪼개진다"며 여전히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음을 밝혔다. 임철수는 오랜만에 만난 최성원의 모습에 "놀랐지만 놀란 티를 안 내려고 했다. 최성원이 살이 너무 빠졌더라"고 말했다. 박해수 역시 "워낙 건강하던 사람이라 놀랐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임철수가 "배에 왕(王) 자도 있고 했으니까"라고 하자 최성원은 "왕 자는 지금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성원은 최근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임철수는 "난 말렸을 것 같다. 스트레스 때문에 대상포진도 온 것 같다"고 걱정했다. 최성원은 "연기하는 게 제일 재밌으니 하고 싶었던 것 같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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