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클라스' (사진=방송 화면 캡처)
'차이나는 클라스' (사진=방송 화면 캡처)



이석영 교수가 별과 은하의 탄생의 비밀을 전했다.

지난 27일(일) 방송된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에서는 이석영 교수와 함께하는 두 번째 우주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석영 교수는 별들의 무리인 ‘은하’를 소개하며 “은하는 아주 해괴망측(?)한 모습”이라고 말해 학생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은하들 중에서도 나선은하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는 미스터리로 남아있었는데, 이석영 교수는 “한국과 프랑스가 3년 동안 연구를 진행해 그 비밀을 밝혀냈다”라고 전했다.

은하에 이어 별 탄생에 대한 설명을 시작한 이석영 교수는 별들의 고향, 수많은 별이 태어나는 성운을 소개했다. 성운을 적외선 망원경으로 관찰한 사진에는 무수한 별들의 향연이 펼쳐져 학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별 학생으로 참여한 래퍼 지구인은 “랩 가사 영감이 떠올랐다. 철학적이고 멋있다”라며 감탄했다. 학생들이 이러한 별들이 태어나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 묻자 이석영 교수는 웃으며 “‘조금만’ 기다리면 된다, 1억 년이 걸린다”고 말해 학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석영 교수는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려 태어난 별들도 죽음을 맞이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무거운 별은 ‘초신성 폭발’을 하며 최후를 맞이하는데, 이때 일생동안 핵융합을 통해 만든 탄소, 산소, 규소, 철 등의 원소를 우주로 환원한다고 전했다. 이석영 교수는 이어 “주기율표에 있는 원소들 대부분이 우주에서 왔으며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원소들도 초신성 폭발이나 우주에서 온 것”이라고 밝혀 학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렇다면, 무한한 우주에 과연 우리뿐일까? 이석영 교수는 “21세기 천문학에서 ‘외계인의 존재 여부’를 빼놓을 수 없다”라며, 실제 나사에서도 외계인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학생들은 눈을 반짝이며 질문을 쏟아냈는데, 이석영 교수는 우주의 비밀을 풀기 위해 인류의 이름으로 쏘아 올린 허블 우주 망원경, 제임스웹 망원경과 칠레에 설치 중인 거대 마젤란 망원경을 소개하며 “이러한 끝없는 도전으로 우리 천문학의 눈부신 발전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강연을 마무리하며 이석영 교수는 “우리는 어쩌면 미미한 존재일지 모르지만, 기적 같은 순간이 연결된 우주의 역사가 나의 탄생에 기여한 것”이라고 전했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는 4월 3일(일) 오전 10시 30분 네이처 지 선정 ‘미래의 달 과학을 이을 천문학자’ 심채경 박사와 함께 ‘우리 달 보러 가지 않을래?’라는 주제로 다음 수업을 이어간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