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3'(사진=방송 화면 캡처)
'꼬꼬무3'(사진=방송 화면 캡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조명됐다.

24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는 '1987, 종철이와 비둘기들' 편이 그려졌다.

이날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최초 목격자, 오연상 의사가 출연했다. 중앙일보 신성호 기자는 대검찰청에서 평소 친하게 지내던 검사에게서 ‘서울대생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취재에 나선다. 신성호 기자는 “사건을 당시에는 몰랐다. 아는 척을 하면서 미끼를 던졌는데 그게 통했다”고 말했다.

사망한 청년은 당시 23살, 서울대학교 3학년 박종철이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결정적인 목격자가 등장하면서 사건은 급물살을 타게 된다. 청년이 물범벅이 된 채 사망해 있었다는 것이다. 결국 박종철 군이 경찰 조사를 받던 중 물고문을 당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해한 경찰 2명이 곧바로 체포된다.

재야운동가 이부영 씨는 박종철을 죽인 진범은 따로 있다는 것을 교도관을 통해 들었고 그 진실을 알리기 위해 비둘기를 이용했다. 비둘기에게 편지를 달아 대신 전하는 방법이었다. 한편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 나온 린은 청년의 죽음에 안타까워하며 결국 감정이 북받쳐 오열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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