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아, '사내맞선' 특별 출연…안효섭♥김세정 관계 뒤흔드나?

배우 김영아가 ‘사내맞선’ 특별 출연으로 눈부신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 8화에서는 극 중 조유정(서혜원)의 엄마이자, 마린 미술관의 진채림 관장으로 분한 김영아가 특유의 능청스러운 열연으로 극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진채림은 ‘희귀암 치료를 위한 기부금 전달식’ 기념 촬영이 한창 진행 중인 병원 로비에 화려한 차림으로 첫 등장, 도도한 발걸음으로 걸어오더니 이내 중간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 사진을 찍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강태무(안효섭)에게 살갑게 인사를 건넨 진채림은 모든 조건이 완벽한 그의 눈에 조카 진영서(설인아)가 눈에 차지 않을만했다며,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모습으로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진채림은 조유정과의 통화 중 회사를 그만두겠다는 딸의 깜짝 발언에도 시종일관 여유로운 태도를 잃지 않았다. 오히려 진영서에게 경쟁 심리를 가지고 있는 조유정의 승부욕을 자극하며, 능숙하게 딸의 마음을 돌려세운 것. 또한, 평소 강태무를 놓치기 안타까워하던 진채림은 골프장 로비에서 그의 할아버지인 강회장(이덕화)을 만났고, 이내 할 말이 있는 듯 미묘한 미소를 지어 앞으로 펼쳐질 그녀의 행동이 강태무와 신하리(김세정) 사이에 어떤 나비 효과를 불러올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한 층 끌어올렸다.

김영아는 제작사 크록스픽쳐스와 박선호 감독과의 인연으로 이번 ‘사내맞선’의 특별 출연 요청을 흔쾌히 수락, 깜짝 카메오로 나서며 특급 의리를 빛냈다. 다양한 표정 연기와 목소리 톤, 천연덕스러운 연기까지, 김영아는 진채림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모습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이며 그야말로 ‘명품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특히, 조유정과 통화하는 장면에서는 평소 어설픈 영어를 섞어 쓰는 딸과 똑닮은 화법으로 모녀간의 환상의 티키타카 케미를 발산,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하는 역할을 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하는 동시에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김영아는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 프로그램(비영어) 부문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소년심판’ 속 대형 로펌 ‘거보(巨步)’의 수석 변호인 허찬미 역으로 조용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호연을 펼치는가 하면, 최근 에코글로벌그룹과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며 더욱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바 있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