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힐’ 박소은, 거침없는 막말 돌직구
솔직X당돌X까칠
홈쇼핑 방송국 신입 PD ‘어진’역 소화
사진제공=I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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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킬힐’에서 신입 홈쇼핑 PD ‘임어진’으로 활약 중인 배우 박소은이 거침없는 막말 돌직구로 안방극장 눈길을 끌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킬힐’ 4회에서 박소은은 UNI 홈쇼핑 입사 동기인 문지인(노성우 역)과 옥신각신 말다툼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소은은 방송 사고 이후 복귀한 김하늘(우현 역)에게 비싼 케이크를 구매해 찾아갔지만, 예상치 못한 김하늘의 차가운 반응에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지켜보던 문지인은 불편해하는 김하늘에게 계속해서 케이크를 권유했고 박소은은 눈치를 살피며 문지인을 대기실 밖으로 끌고나갔다.

박소은은 “언니 진짜 왜 그래요? 좋은 인상 만들러 갔다가 더 최악으로 만들었어!”라며 짜증 섞인 한숨을 내뱉었고, 이후 갈등은 더욱 증폭됐다. “방송국에서 출연자가 안 중요한 사람이냐”며 따지는 박소은에게 문지인이 “뭐래 방송국은 무슨”이라며 장난스레 내뱉었고 박소은은 순간 싸늘해진 표정으로 “또 시작이네. 진짜 재수없어”며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낸 것.

여기에 “까놓고 언니는 무슨. 여긴 사회고 입사 동긴데. 몇 살 많다고 언니라고 불러주니까 어른인 척 쩔어”라며 거침없는 막말을 이어나갔다.

이어 회사 비상구 계단으로 자리를 옮긴 두 사람. 박소은은 한껏 씩씩거리며 “나는요. 여기 들어오려고 삼수했어요. 나한테는 꿈의 직장이고 이곳이 나의 안락인데, 언닌 뭐가 그렇게 하찮아요?”라며 울분을 토해냈다. 박소은은 어려서부터 홈쇼핑을 좋아해 UNI를 꿈의 직장으로 여겼고 몇 차례 재수 끝에 입사를 성공한 케이스. 그만큼 남다른 애사심과 충성심을 갖고 있는 인물이기에 회사 일에 무심하지만 잘 나가는 문지인을 향한 시기와 질투가 쌓여있던 것.

이 날 방송에서 박소은은 입사 동기인 문지인을 향한 서슴없는 막말로 당돌한 사이다 캐릭터를 그려내는 한편, 까칠하고 퉁명스럽게 대하는 속내를 솔직하게 드러내 인간적인 공감을 불러일으켰다는 평이다.

2002년, 당시 7살의 어린 나이로 영화 ‘라이터를 켜라’를 통해 데뷔한 박소은은 영화 ‘클래식’ ‘거울 속으로’ ‘말아톤’, ‘걸캅스’등의 작품과 SBS 드라마 ‘비밀의 문’ OCN ‘쇼트’ ‘작은 신의 아이들’, MBC ‘데릴남편 오작두’ 등을 통해 신인 배우로서의 안정적인 필모그라피를 쌓아가고 있다.

‘킬힐’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며 활약하고 있는 박소은 배우에 기대감은 더해지고 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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