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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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로맨스 장인에 등극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모조리 사로잡고 있는 배우 안효섭을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매주 월요병을 타파하며 심장을 간질이는 유쾌하고 상큼한 로맨스를 그리고 있는 ‘사내맞선’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 안효섭. 역시 그다. 대세배우라는 타이틀과 그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 또 한 번의 인생작을 경신할 분위기다. 일찍이 대세 배우로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그이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더욱 다채로운 연기로 캐릭터를 매력 가득하게 그려내고 있는 그는 ‘미친’ 연기력으로 ‘효섭 앓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내맞선’ 속 그가 맡은 역할은 재벌 3세에 외모도 재력도 능력도 모두 가진 완벽한 ‘강태무’. 그는 언뜻 보기엔 이성적이고 차가운 사람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양면성을 가진 인물이다. 그런 강태무 캐릭터에 완벽하게 동화된 안효섭은 뻔한 클리셰와 인기 드라마의 기본 소재를 담고 있는 이 작품에서 분명하면서도 또 다른 매력과 함께 극강의 연기 변주를 보여주고 있다.


원작인 웹툰과 웹소설은 합산하여 국내 누적 조회 수 1억 6000만 회를 기록, 글로벌로 범위를 넓힐 경우 지난달 기준 4억 5000만 회의 조회수를 달성했으며, 해외 웹툰 플랫폼에서도 상위에 랭크될 정도로 강한 파급력을 보이기도 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드라마화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던 바. 그러나 안효섭은 그런 우려를 기대로 바꿨고 그 기대를 매회 높이기까지 하고 있다. 이에 볼 때마다 새로운 ‘사내맞선’ 속 안효섭의 매력들을 짚어봤다.

#분노? 질투? 사랑일까? 감정변화의 디테일

‘사내맞선’ 속 강태무는 다소 독특한 캐릭터인데다 상황과 사람에 따라 변신을 거듭하며 입체적이기까지 하다. 이 때문에 기본적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필요로 하는 인물이지만, 안효섭은 특유의 여유 넘치는, 농익은 연기와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강태무는 자신의 진짜 정체를 숨기고 ‘신금희’라는 가짜 인물로 거짓말을 반복하며 연기하는 신하리(김세정 분)에게 분노를 느끼고, 회사 내에서 신하리에게 차갑게 대한다. 더 나아가 업무를 핑계로 제품을 다시 구상해오라는 말을 무한 반복하며 괴롭히는가 하면, 그러면서도 신하리가 7년간 짝사랑했다는 이민우(송원석 분)와 가까이 있는 모습만 봐도 끓어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의외의 귀여운 모습을 어필하며 여심을 저격한다. 본인이 괴롭혀놓고 또 걱정하는 애틋한 모습은 사랑일까? 점점 자신의 감정을 알아가는 강태무의 복합적인 심리를 이해하기 쉽고 유쾌하게 그려낸 그의 감정 변화의 디테일을 살린 연기는 빛을 발하고 있다. 이에 더해 어린 시절 비 오는 날 겪었던 교통사고로 인해 눈물 흘리며 괴로워하는 ‘트라우마’를 가진 강태무 또한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선을 집중시켰고, 시청자들이 작품에 단숨에 몰입하게 하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코믹부터 멜로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 디테일

안효섭은 그간 장르물, 사극, 로맨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하지만 ‘사내맞선’에서 보여주는 그의 연기 디테일은 또 남다르다.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감정을 낯설어하며 어딘가 고장 난 듯 어색해 보이는 강태무, 롤러코스터를 타듯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쓸리다가도 빠른 인정으로 태세를 전환하는, 때로는 멋지고 때로는 귀엽고 다정하기까지한 강태무 캐릭터에 안효섭 특유의 색을 입혀 완성하며 본격 ‘로맨스 장인’에 등극한 그는 자칫 ‘비호감’으로 보일 수 있는 인물을 ‘절대 호감’으로 반전시켰다. 그가 선보인 까칠함과 다정함이 섞인 강태무 캐릭터는 치명적인 매력으로 사랑받으며, 보기만 해도 설레는 ‘효섭앓이’를 대거 양성 중이다.


#제대로 홀릭하게 만드는 ‘홀리!’한 매력

능력과 재력, 뛰어난 운동신경에 수려한 외모까지 모두 가진 남자. 소위 ‘다 가진’ 그는 넘사벽 기럭지와 비주얼에 더해진 패션 센스, 헤어스타일에 따라 전혀 다르게 연출되는 분위기로 뭇 여성들의 마음을 저격하고 있다. 업무를 처리할 땐 스마트한 매력을 뿜뿜하고, 해외 바이어와의 미팅에서 거래를 성사시킬 땐 유창한 영어 실력과 친절한 미소, 여유로운 처세술로 마음의 벽을 허물어버리는가 하면, 그의 영역 안에 들어온 인물들에게는 한없이 다정하고 곁에서 든든한 매력까지 발산한다. 안효섭은 끝도 없는 매력에 제대로 홀릭하게 만들어 절로 ‘홀리!’를 외치게 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무엇보다 ‘신하리’ 한 여자를 위해 한 회사를 인수해버리고, 푸드트럭까지 부르며 가진 능력을 flex하면서도 생색 한 번 내지 않는 장면은 강태무가 가진 매력을 정점으로 찍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렇듯 섬세한 연기 디테일과 빠른 전개에서도 감정변화를 놓치지 않고 그려내는 노련함, 사랑에 빠진 강태무의 완벽한 감정을 표현해 내며 ‘로코장인’ ‘멜로장인’을 대변하는 배우로 자리 잡고 있는 안효섭. 이에 더해 완벽한 비주얼까지 헤어 나오지 못하게 하는 매력 삼박자를 고루 보여주고 있는 그는 ‘사내맞선’으로 다시 한번 인생작을 경신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그가 그려낼 이야기와 펼쳐낼 매력들에 무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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