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최고 7.3%
포크킹‘자.탄.풍’X 트롯퀸 3인방
장민호-정동원, 겨울 바다 서핑 도전
사진제공=TV CHOSUN ‘화요일은 밤이 좋아’
사진제공=TV CHOSUN ‘화요일은 밤이 좋아’
‘화요일은 밤이 좋아’가 ‘자전거 탄 풍경’ 송봉주-김형섭-강인봉과 김혜연-서지오-윤수현, ‘미스트롯2’ 멤버들이 함께한 ‘봄미팅 특집’으로 안방극장에 훈훈한 봄바람을 불게 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 CHOSUN ‘화요일은 밤이 좋아’ 15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2%, 분당 최고 시청률은 7.3%를 달성하며 지상파 채널과 종편, 케이블을 포함해 동시간대 방송된 프로그램 중 시청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포크송의 대가 ‘자전거 탄 풍경’(자.탄.풍)과 댄스 트로트 여신 김혜연-서지오-윤수현이 출격한 ‘3대 3 봄 미팅’ 특집이 펼쳐졌다

먼저 지난 주 첫 선을 보여 화제를 모은 힐링 프로젝트, ‘동원아 여행 가자’ 두 번째 이야기가 전해졌다. 장민호는 정동원의 제안으로 바다 서핑에 도전하게 됐지만 잔뜩 들뜬 정동원과 달리 가는 내내 “무섭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때 정동원은 이찬원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찬원은 장민호에게 “추위를 떠나서 졌으면 들어가라!”고 종용해 정동원을 의기양양하게 했다. 바다에 도착한 두 사람은 서핑 슈트를 갖춰 입고 전동 서핑 조작법을 배웠다. 빠른 시간 내에 보드에 적응한 정동원은 거뜬히 파도를 넘더니 손까지 흔드는 여유를 부렸고, “물이 깊다”며 투덜댔던 장민호도 시원하게 바다를 가르는 그림 같은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또 다시 누가 먼저 뭍에 세운 두꺼비 집에 도착하나를 두고 내기를 벌였고, ‘서핑 천재’ 정동원이 초스피드로 뭍에 도착, 두꺼비 집을 발로 뻥 차며 포효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자.탄.풍’ 송봉주-김형섭-강인봉은 기타 동아리 엄친아 선배들로 분해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을 열창했다. 그리고 윤수현과 서지오, 김혜연은 각각 ‘종로 가스통’과 ‘김포 김말이’, ‘인천 빗자루’라며 극과 극 포스로 자신들을 소개했고, ‘자.탄.풍’ 멤버들은 덜덜 떨며 “저희 잘못 온 것 아니냐”고 물어 한바탕 폭소를 자아냈다. 서지오는 김형섭을 보며 “형섭 오빠를 아주 옛날부터 좀 안다”고 부끄러워했고, 김형섭은 “트로트하기 전 록을 했는데, 같은 회사 동료였다”는 깜짝 인연을 고백했다. 하지만 서지오는 강인봉을 보더니 “1집이 망했는데, 장본인이 바로 강대장이다”고 눈을 흘겨 배꼽을 잡게 했다.

본격 1대1 데스매치 1라운드 막이 열리고 김다현은 ‘포크고’ 팀 별사랑을 첫 상대로 지목했다. 별사랑은 ‘사는 게 뭔지’를 구성지게 열창했지만, 김다현은 ‘진정 난 몰랐네’로 팀원들의 눈물샘을 폭발시키며 선전했다. 김형섭은 “현장에서 보니 정말 재밌다”며 “노래만 하면 사람들이 달라진다”는 찐 반응으로 열기를 고조시켰다. 김태연은 대장 킬러답게 김혜연과 맞붙었고, 김혜연은 “너무 좋아하는 사람인데 이기고 싶지 않다. 상처 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지만, 송형섭은 “상처를 받을 거 같은데...”라는 너스레로 폭소를 이끌었다. 김혜연은 ‘애가타’로 99점을 받았고, 김태연은 ‘자.탄.풍’의 기타 합주 응원에 힘입어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으로 100점을 받았다. 그리고 ‘포크고’ 팀 깍두기 요정으로 강혜연과 맞붙은 신인선은 ‘항구의 남자’로 92점을 받으며, 강혜연을 꺾은 후 무릎 턴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어진 ‘트로트 메들리’ 무대에서 윤수현과 별사랑은 ‘사치기 사치기’로 깨알 커플 안무를 보였고, 서지오-홍지윤-강혜연은 ‘돌리도’를, 강혜연-양지은-전유진은 ‘토요일밤에’를 불러 흥을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이에 질세라 ‘자.탄,풍’은 강력 무기인 기타를 메고 출격해 에이스 양지은을 불러냈다. 양지은은 “저희 이모부와 김형섭 선배님이 친구다”며 웃었고, 김형섭은 “‘미스트롯2’ 할 때도 양지은을 응원했다”고 화답했다. MC들이 “근데 왜 양지은을 택했냐”고 묻자, 세 사람은 “나머지는 눈을 못 보겠다”고 말해 포복절도를 일으켰다. 양지은은 ‘바다에 누워’로 96점을, 세 사람은 S.E.S ‘오 마이 러브’를 완벽하게 편곡한 무대로 98점을 받아 박수를 받았다.

‘포크고’ 팀이 3대 1로 앞서 나간 가운데 9연패를 기록 중인 연패 공주 홍지윤이 출격했다. 홍지윤은 “다시 올라올 때가 됐다”며 “칼을 갈고 나왔다”고 말했지만, 서지오가 조카 김희재의 ‘따라따라와’로 그 이모에 그 조카다운 흥과 끼를 터트리면서 100점을 기록, 끝내 홍지윤은 10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모두가 기다리던 ‘자.탄.풍 메들리’가 시작됐고, 양지은-강혜연-별사랑은 ‘자.탄.풍’의 기타 반주에 맞춰 ‘그렇게 너를 사랑해’로 청아한 하모니를 자랑했다. ‘자.탄.풍’ 세 사람은 김다현, 김태연과 ‘보물’로 잠들었던 동심을 일깨우며 감탄을 터지게 했다.

대망의 ‘행운권 라운드’가 시작됐고, 행운요정 금잔디는 매력적인 콧소리 창법으로 ‘먼데서 온 손님’을 열창해 95점을 받았다. ‘평균점수 99점’에 빛나는 우등생 전유진은 ‘이별’로 99점을 받아 행운권 찬스를 따낸 후 “이별 노래 할 때 누구를 생각했냐”는 질문에 “좋아하던 사람이 있었다. 차였을 때 심정을 담아 불렀다”는 솔직 고백으로 웃음을 안겼다. 윤수현 역시 ‘10분 내로’로 96점을 받아 두 사람 모두 행운권 찬스를 거머쥐었지만, ‘포크고’ 팀이 0.5점 차로 이겨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형섭은 “연예인과 같이 노니 너무 좋다. 나중에 그냥 와서 보라 그래도 올 것 같다”는 소감으로 ‘미스트롯2’ 멤버들을 마지막까지 빵 터지게 했다.

한편 ‘화요일은 밤이 좋아’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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