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마음' 방송 화면./사진제공=SBS
'악의 마음' 방송 화면./사진제공=SBS


김남길이 분석팀에 복귀, 다시 한번 연쇄살인마 추격에 돌입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11회는 수도권 기준 시청률 7.9%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및 금토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9.7%까지 치솟았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 2049 시청률은 3.9%로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통을 딛고 일어서 다시 분석팀으로 돌아온 송하영(김남길 분)과 그런 송하영을 묵묵히 지켜보며 기다린 국영수(진선규 분)의 이야기가 담겼다. 국영수가 주저하는 송하영을 선뜻 놓아주지 못한 것도, 송하영이 힘들지만, 다시 분석팀으로 돌아온 것도 모두 범죄자를 잡아야 한다는 사명감, 피해자와 유족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따뜻한 마음 때문이었다.

앞서 송하영은 구영춘(한준우 분)과 남기태(김중희 분) 두 명의 연쇄살인마와 마주했다. 인간이라고 할 수 없는, 인간이기를 포기한 악마들의 마음은 추악했다. 그들이 쏟아내는 말은 ‘오물’이라고 할 만큼 충격적이고 무서웠다. 이 모든 ‘오물’을 고스란히 받아내야 하는 송하영의 고통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결국 고통에 사로잡힌 송하영은 큰 교통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어렵게 눈을 뜬 송하영은 자신의 지난 삶에 대해 고민했다. 몸은 하루하루 빠르게 회복해갔지만, 송하영의 마음은 아직 상처로 가득했다. 이에 송하영은 국영수에게 분석팀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사직서도 전했다. 송하영의 고통을 아는 국영수는 고개 숙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범죄행동분석팀에 송하영이 얼마나 필요한지 잘 알기에, 선뜻 송하영을 놓아주지도 못했다.

송하영이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던 것은 피해자 유족 덕분이었다. 과거 송하영은 독거 여성 살해 사건의 진범을 검거했다. 당시 사망한 여성의 어머니가 송하영이 입원한 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던 것. 그녀는 송하영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했다. 늘 피해자와 유족의 상처를 담고 있던 송하영에게는 큰 의미였다. 이를 계기로 송하영은 다시 분석팀으로 돌아갈 결심을 했다.

송하영이 입원해 있는 동안 또 다른 악마가 나타났다. 늦은 밤 인적이 드문 곳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여자들에게 길을 묻는 것처럼 다가가, 자신의 차에 탑승을 유도한 후 살인을 저지르는 우호성(나철 분)이었다. 과거 송하영과 수사 방식으로 대립각을 세웠던 박대웅(정만식 분)은 몇몇 여성들의 실종 사건에서 공통점을 발견, 범죄행동분석팀에 도움을 요청했다.

퇴원하자마자 분석팀으로 돌아온 송하영은 곧장 해당 사건에 투입됐다. 그러던 중 피해자의 카드로 ATM에서 돈을 인출한 우호성의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이에 주변 CCTV를 샅샅이 뒤지던 경찰들은 늦은 밤 차 안에서 옆 좌석 사람의 고개를 의도적으로 숨긴 수상한 남성을 포착했다. 우호성이었다. 송하영이 연쇄살인마 우호성을 잡을 수 있을지 긴장감이 치솟은 엔딩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초’의 길을 걷는 사람들이 어떤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지, 이들이 처절한 고통 속에서도 왜 다시 악마와 부딪히기 위해 돌아오고 또 돌아오는지 깊은 울림으로 보여줬다. 경찰로서의 사명감, 피해자와 유족의 마음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따뜻한 마음. 이들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의 삶이 있다는 것이 와닿는 시간이었다. 이제 종영까지 단 1회. 끝까지 묵직하게 우리 마음을 두드릴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마지막 이야기가 궁금하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최종회는 12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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