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은, '재알못' 인정부터 즉석 '연참'까지
"내 자신감은 월 수입과 통장잔고"
40억 건물주 레전드 영수증 공개
사진제공=KBS Joy '국민영수증'
사진제공=KBS Joy '국민영수증'
곽정은이 자신의 두둑한 재산을 자랑했다.

지난 9일 밤 8시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국민 영수증' 26회에서는 작가 겸 칼럼니스트 곽정은의 영수증을 분석하는 3MC 송은이, 김숙, 박영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곽정은은 "알랭드 보통의 '인생학교' 같이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볼 수 있는 어른을 위한 학교를 세우고 싶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특히 명상 클래스를 운영 중인 그는 "강의에서 내가 아는 걸 사람들에게 말하는데 그 지식이 절 괴롭게 하니까 자괴감이 들더라. 그때 명상을 공부했고 많이 치유됐다"라고 명상에 빠지게 된 이유를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곧이어 공개된 곽정은의 영수증에는 인테리어 1억, 커튼 300만원 등 명상 스튜디오 관련 소비 내역이 가득해 시선을 모았다. 무엇보다 그는 "싱잉볼을 수업료 포함가로 400만원에 구매했다"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선사하기도. 이 외에도 곽정은은 재능테크를 위한 소비를 현란한 말솜씨로 정당화해 3MC가 경계하는 '넘사벽 재알못'에 등극했다.

이후 이날의 또 다른 주인공인 '하이엔드 짠순이' 의뢰인의 영수증이 베일을 벗었다. 검소한 생활과 과감한 투자로 42세에 40억 상당의 건물과 오피스텔 3채를 소유하게 된 의뢰인은 한 벌의 옷으로 한 계절을 버텨 "레전드다"라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의뢰인은 가족, 연인과의 교류 없이 돈을 아끼는 삶에만 집중하고 있어 "자신이 번 돈에 긍정적인 것 같진 않다", "외로울 것 같다" 등의 평을 받았다. 김경필, 전인구 멘토 역시 "'국민 영수증'이 지향하는 바에 문제가 없다"라면서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솔루션을 내놨다.

김경필, 전인구 멘토는 곽정은에게도 "나중에는 재테크를 통해서 꾸준히 돈이 들어오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조언했지만, 정작 곽정은은 "궁금한 게 없다. 그냥 좋은 일을 하시는 것 같다"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오히려 김경필, 전인구 멘토가 '연애 박사' 곽정은에게 부부 생활에 대해 상담을 받는 진풍경이 펼쳐져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곽정은은 수입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내 당당함은 통장 상태와 월수입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답해 감탄을 자아내기도.

그는 자신의 재테크 실력에 대해선 "저는 재테크 아닌 재능테크를 한다. 제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통해서 버는 돈의 액수를 늘리는 거다. 시간당 버는 돈이 계속해서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라고 설명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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