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러브' 정수정./사진제공=KBS
'크레이지 러브' 정수정./사진제공=KBS
배우 정수정이 '콧물 뽀뽀'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7일 오후 KBS2 새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크레이지 러브'는 살인을 예고 받은 개차반 일타 강사와 시한부를 선고받은 그의 비서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정수정은 노고진의 비서 이신아로 분한다. 그 누구도 3개월을 견디지 못한다는 까칠과 예민의 결정체인 고진의 비서직을 1년이나 버텨낸 비서계의 전설적인 인물이다.

정수정은 이신아 캐릭터에 대해 "강사가 되고 싶어하는 친구인데 그 기회를 놓쳐서 우연치 않게 대표님 비서로 일하게 된다. 보통 비서들이 3개월을 못 가는데 1년을 버티면서 많이 아파지기 시작한다. 이후 병원에 갔는데 시한부 선고를 받고 모든 게 노고진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복수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재욱 고탑(GOTOP)교육 대표 노고진 역을 맡았다. 김재욱의 첫인상을 묻자 정수정은 "김재욱 오빠만의 포스와 기운이 있다. 처음 만났을 때는 시크, 냉미남 이미지로 봤는데 굉장히 호탕하게 웃는다. 의외의 반전이었다. 연기 호흡은 처음부터 잘 맞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수정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콧물 뽀뽀'를 꼽았다. 그는 "엄청 추운 날 남산 쪽에서 촬영을 했다. 뽀뽀를 해야하는데 평소에 오빠도 콧물이 많이 나고, 나도 콧물이 많이 나서 컷 할때마다 오빠 인중에 내 콧물이 계속 묻어나더라. 오빠는 감각이 없어서 몰랐다. 첫 뽀뽀 장면이었는데"라며 웃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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