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사진=방송캡처)

배우 송강의 직진 로맨스는 다이내믹했다.


JTBC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하 ‘기상청 사람들’)에서 이시우 역으로 색다른 설렘을 안겨주고 있는 송강이 사내 연애 로맨스를 다이내믹하게 그려냈다.


‘기상청 사람들’ 지난 7-8회에서는 진하경(박민영)에게 점점 깊이 스며들고 있는 이시우의 현실적인 감정 변화가 눈길을 끌었다. 처음 하경의 동거 제안을 거절한 뒤 시우 앞에 놓인 현실은 냉혹했다. 적은 월세로 조건에 맞는 집을 구할 수 없었던 그는 차 노숙에 이어 당직실 살이를 전전긍긍한 것이다. 결국 하경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굳건히 한 그는 ‘서로만의 거리’를 조금씩 좁혀가며 한집 살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이제 막 시작한 연인답게 아직 헤쳐나가야 할 문제도 남아있었다. 바로 과거 시우와 채유진(유라)의 동거 사실을 한기준(윤박)이 알게 되었기 때문. 이를 계기로 기준이 술에 취해 하경을 찾아온데 이어 하경이 기준의 칼럼을 대신 써주었다는 비밀까지 알게 되자 시우는 커져가는 질투심을 숨기지 못했다. 날선 서운함을 토로하는가 하면 회사에서 기준의 도발을 참지 못하고 주먹다짐을 하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시우와 하경의 관계는 생각보다 더 견고했다. 서로에게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 솔직하지 못했던 지난날을 반성하며 사랑을 재확인 한 것이다. 이에 “자꾸만 진하경이 좋아져서 그게 큰일이라고”라며 거침없이 자신의 속마음을 전하는 시우의 애정 표현은 안방극장을 순식간에 달콤하게 물들였다.


이처럼 ‘기상청 사람들’에서 송강은 이시우라는 인물의 로맨스를 성장형으로 그려내며 더욱 큰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연인에 대한 존경심에 이어 커져가는 사랑에 따른 질투심, 그리고 믿음과 신뢰까지. 비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 처음부터 완벽하기 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성숙해져가는 그의 로맨스는 보다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게 하고 있다.


때로는 귀여운 강아지처럼, 때로는 능글맞은 여우처럼 자유자재로 변화하는 ‘남친 모먼트’로 여심을 쉴 틈 없이 흔들고 있는 배우 송강. 자신만의 매력과 장점을 극대화하며 ‘기상청 사람들’의 재미와 설렘을 배가시키고 있는 그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기상청 사람들’은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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