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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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가 남주혁에게 당차게 고백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는 나희도(김태리 분)가 백이진(남주혁 분)에게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이진은 나희도에게 손수건을 건넸다. 나희도는 백이진에게 "그런 것도 가지고 다녀?"라고 물었다. 백이진은 "아버지가 가지고 다니랬어. 주머니에 손수건 있어야 신사라고"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경주에 있어야 될 애가 왜 여기있어?"라고 되물었다. 나희도는 "선수촌에서 쫓겨났어. 징계 받기 전까지 집에 가서 자숙하래"라고 답했다.

나희도는 "집에 가면 엄마 얼굴 봐야하니까 보기 싫어서"라고 설명했다. 백이진은 "여기서 잘 생각이었다고? 넌 뭐가 대체"라고 했다. 나희도는 백이진의 말을 끊었다. 나희도는 "앞에서는 이렇게 잔소리 폭탄이면서 뒤에서는 심판 취재해서 뉴스에 내보내고 앞뒤가 너무 다른 거 아니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마워. 그게 나니까 고맙다고"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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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희도는 백이진과 같이 창고에 갇혀 녹음 테이프를 듣다 백이진이 첫사랑 다은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음성을 듣게 됐다. 문지웅(최현욱 분)과 지승완(이주명 분)도 녹음된 백이진의 음성을 들었다. 백이진은 "대체 이걸 왜 듣고 있는건데?"라고 물었다. 지승완은 설명을 하려고 했으나 나희도는 "네가 갑자기 사라졌으니까 그렇지"라고 말했다. 나희도는 백이진이 고백한 다은이가 누구인지 궁금해하며 질투했다.

백이진은 취직해서 자신의 아버지의 빚을 조금씩 갚아나갔다. 또한 고유림(보나 분)과 만나 "선수촌에서 쫓겨났다며? 너까지 그러지마 온 세상이 나희도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인데"라고 말했다. 고유림은 "심판한테 항의했던 건 내가 정말 빨랐기 때문이야. 그런데 내가 항의하고 억울해서 나희도가 그렇게 전 국민한테 욕먹을 줄 몰랐어. 나는 선수로서 할 일을 한 것 뿐인데 상상도 못했어"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백이진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널 응원하고 있다는 뜻이겠지"라고 말했다. 고유림은 "그 응원이 누군가를 비난하는 방식이라면 난 그딴 응원 필요없어"라고 했다. 백이진은 고개를 저으며 "그건 선택 못해. 그게 스타의 삶이야"라고 말했다. 이어 "네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이 떡볶이를 먹을지 말지 그거 밖에 없어. 나 봐라 뜬금없이 기자됐잖아"라고 덧붙였다.
사진=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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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진은 이사를 준비했고, 고유림에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나희도 역시 백이진의 이사를 알게 되고 문지웅과 지승완에게 도와주자고 했다. 그렇게 네 사람은 백이진의 이사를 돕게 됐다. 그러던 중 나희도는 책 속에서 한 장의 스티커 사진을 찾았다. 문지웅과 지승완은 다은이라고 생각했다. 고유림은 "민영 언니라고. 오빠랑 제일 오래 사귄 여자친구. 다은 언니는 잠깐 만난 거고"라고 설명했다. 나희도는 "잠깐 만났는데 뭘 그렇게 사랑해?"라고 혼잣말 했다. 고유림은 이들이 어떻게 다은을 아는지 궁금해했다.

나희도는 아주머니들에게 둘러싸인 백이진을 보고 "여자없이 못 사는구나"라고 했다. 나희도는 인기가 많은 백이진의 모습에 애꿎은 심술을 부렸다. 백이진은 "너도 눈이 있으면 알 거 아니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나희도와 고유림은 국가대표 자격 정지 3개월 처분을 받았다. 고유림은 부모님의 빚 보증에 곗돈까지 날려버린 상황과 마주해 연금을 가불하려 했다. 나희도는 우연히 이 이야기를 듣게 됐다. 고유림은 선수촌에서 방을 빼야했기에 짐을 싸기 시작했고, 그러다 수영장 다이빙대에 올라가 뛰어내렸다. 나희도는 물 속에서 오열하는 고유림을 목격했다.

나희도는 채팅 친구인 인절미에게 "그 애가 우는 걸 봤어. 그 애는 어떤 지옥을 품고 사는 걸까. 그 애가 너무 미웠는데 마음이 이상해"라고 털어놨다. 사실 인절미는 고유림이었고, 고유림은 자신의 이야기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나희도의 이야기를 들어줬다. 인절미는 "이런 네 마음을 그 애도 알았으면 좋겠다. 그럼 그 애도 덜 외로울텐데"라고 했다. 나희도는 "너도 뭐 힘든 일 있어? 왠지 그래보여"라고 말했다. 인절미는 "우리 만날까?"라고 보냈다.
사진=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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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희도는 "저번에 빌려준 손수건 세탁해서 돌려줄게. 깜빡했어"라고 말했다. 백이진은 편할 때 돌려달라며 계속 웃었다. 왜 자꾸 웃냐는 나희도의 물음에 백이진은 "너 보니까 좋아서"라고 답했다. 집에 들어와 거울을 본 나희도는 다시 나가 백이진에게 "내가 초딩이야? 내가 이런 장난에 웃게. 어린인 네 눈에는 아직 내가 애처럼 보이겠지"라며 폭풍같이 말을 쏟아냈다.

고유림이 신분이 확인되지 않는 사람을 만난다고 하자 백이진은 보호하기 위해 나섰다. 약속 장소에서 고유림과 백이진은 멀찍이 떨어진 채 상대를 기다렸다. 바로 그 때 인절미와 라이더37을 알아보는 상징인 노란 장미를 든 나희도가 걸어왔고 충격을 받은 고유림은 백이진에게 노란 장미를 안겨주고는 도망쳤다.

나희도는 노란 장미를 들고 기다리는 백이진을 발견했다. 나희도는 백이진에게 다가가며 '모든 것이 명쾌해진다. 나는 널 질투한 게 아니었다. 너에게 자격이 안 될 것 같아서 화가 났던 거다. 수많은 밤을 위로했던 우리의 이야기들. 그게 너라면 나는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백이진을 향해 "인절미 아니 백이진. 나 널 가져야겠어"라고 고백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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