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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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우가 박하나를 향한 분노 때문에 과거의 기억을 되찾았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는 이영국(지현우 분)이 과거 기억을 되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영국은 "내가 왜 여기로 왔지"라며 혼잣말을 했다. 이영국이 온 곳은 박단단(이세희 분)의 집이었다. 이영국이 돌아가려던 중 박단단이 이영국을 발견하고 "회장님 이 시간에 여기까지 무슨 일이세요? 혹시 저 만나러 오신 거에요?"라고 물었다. 이영국은 "아니요. (아들) 세찬(유준서 분)이랑 세종(서우진 분)이 얼굴 보고 괜찮으면 데려가려고 왔는데 너무 늦은 시간이라 애들 잘 것 같아서 그냥 돌아가려고 했어요"라고 답했다.
사진=KBS2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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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박단단은 "정말요? 그게 다에요?"라고 되물었다. 이영국은 "정말이죠. 진짜 애들 보러 왔죠"라고 답했다. 이영국의 말에 박단단은 실망한 표정이었다. 이영국은 "박선생 고마워요. 우리 애들 잘 챙겨줘서. 사실 이러면 안 되는 건데"라고 했다. 박단단은 "전혀 부담갖지 마세요.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건데요"라며 이영국을 안심시켰다.

박단단은 돌아가려는 이영국을 붙잡았다. 박단단은 "거짓말인 거 다 알아요. 회장님 저 보고 싶어서 온 거잖아요. 전 언제나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그니까 저 보고 싶거나 만나고 싶으면 언제든지 오세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영국은 박단단의 손을 놓으며 "박선생 우리 이러지 않기로 했잖아요. 정말 세찬이 세종이 보러 온 거에요. 이상한 생각하지 말아요"라고 차갑게 이야기 했다.

박단단과 세찬, 세종은 쿠키를 만들었다. 이영국은 세찬이와 세종이를 데리러 왔다. 세찬과 세종은 박단단의 집으로 가고 싶어했다. 하지만 이영국은 "이제 세종이 괜찮은 것 같으니 우리 집으로 가야지. 선생님 집에 오래 폐 끼치면 안돼"라고 했다. 박단단은 따로 이영국을 불러 "애들이 저렇게 가기 싫어하는데 세종이 완전히 다 나은 거 아니에요"라며 자신은 괜찮다고 말했다.
사진=KBS2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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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국은 "박선생 마음은 고맙지만 서로를 위해 더 이상 그러면 안 될 것 같아요. 우리 헤어진 사람들인데. 내가 안 괜찮아요. 박선생 우리 이제 잊고 잘 지내요. 건강하고"라며 아이들을 데리고 돌아갔다. 이영국은 아이들이 박단단의 집을 가는 것을 반대했다. 그러면서 "선생님 아빠랑 헤어졌는데 너희 자주보고 그러면 새 출발도 못하고 힘들어져. 그래서 그런 거야"라고 설명했다.

늦은밤 이영국은 박단단을 찾아갔다. 이영국은 "조실장이 내 아이를 가졌어요"라고 말했다. 박단단은 "아니에요. 저는 회장님 믿어요"라고 했다. 이영국은 "나는 이 현실에서 도망갈 수 없어요. 내가 살아온 삶에서 옴짝달싹 못해요. 그리고 조실장 문제를 떠나서 다 떠나서 우리는 아니에요"라고 털어놨다. 박단단은 눈물을 흘렸다.

이영국은 "봐요. 지금 나 때문에 박선생 울잖아요. 나랑 함께하면 늘 가시밭길이에요. 앞으로도 늘 그럴거에요. 그러니 나 같은 사람 잊고 누구든 축복해주는 사람 만나요. 우리 박선생은 그럴 자격있어요"라고 했다. 박단단은 이영국의 품에 안겨 울었고, 이영국은 그런 박단단을 끌어안아줬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본 조사라(박하나 분)였다. 조사라는 두 사람이 끌어안고 있는 모습을 사진을 찍어 남겼다. 조사라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독한 마음을 품었다.
사진=KBS2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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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조사라는 박단단네 집을 찾아갔다. 조사라는 "저 파혼 당한 것도 다 박선생 때문이었어요. 이제라도 아이 위해서 회장님이랑 잘 해보려고 하는데 제가 오죽하면 여기까지 찾아왔겠어요"라고 밝혔다. 박수철(이종원 분)은 "우리 단단이가 회장님을 흔든다니요?"라고 물었다. 조사라는 "어제밤 늦게 회장님 집 앞 찾아와서 회장님 불러내고. 몇달 후면 이 아이 태어나는데 저 어떻게 해야하나요? 박기사님 제발 따님 회장님한테 떨어지게 해주세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조사라는 정말 힘들고 죽고 싶다며 오열했다. 박단단이 집으로 들어와 이를 목격했다. 조사라는 무릎을 꿇고 "박선생 내가 이렇게 부탁할게. 제발 회장님이랑 헤어져줘"라고 부탁했다. 박단단 역시 눈물을 흘렸다. 박수철은 "제가 자식을 잘못 키웠습니다. 다 제 잘못입니다. 아무 걱정하지 마시고 뱃속에 아이만 생각하세요. 제가 대신 사과드리겠습니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단단은 조사라를 찾아가 사과했다. 박단단은 "조실장님께 사과드리러 왔어요. 그동안 너무 죄송했습니다. 제 마음만 생각하고 조실장님 마음에 대해서 생각하지 못했어요. 저 때문에 힘들고 고통받을지 제가 왜 그런 생각을 못했는지 너무 죄송해요. 이제 다시는 그런 일 없도록 할게요. 약속할게요"라고 말했다. 조사라는 "고마워요. 그 약속 꼭 지켜주세요"라고 했다.
사진=KBS2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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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단은 이영국과 만나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박단단은 "그동안 제가 회장님 사랑하는 마음에 눈이 멀어서 다른 사람이 상처 받는 걸 생각하지 못했어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여기서 멈출래요. 그동안 제가 했던 말들은 잊어주세요. 이제 다신 찾아오지 않을게요. 안녕히 계세요"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한 뒤 자리를 떴다.

이영국은 자신의 피앙세가 임신했다는 기사를 확인했다. 고정우(이루 분)는 이영국에게 "이거 누가 흘렸는지 알아볼 필요도 없어"라고 말했다. 이영국은 조사라에게 "그 임신 기사 조실장 맞아요?"라고 물었다. 조사라는 "네"라고 답했다. 이영국은 "대체 이러는 이유가 뭐에요. 대체 나한테 원하는 게 뭔데"라며 큰 소리를 쳤다.

조사라는 "회장님 와이프가 되는 거 저 제 바람 그거 하나 뿐이에요"라고 말했다. 이영국은 "하늘이 두 쪽이 난다고 해도 그럴 일 없어요"라고 강조했다. 조사라는 이 집을 떠날 수 없다며 이영국을 협박했다. 집을 나온 이영국은 화를 참지 못해 주저 앉았다. 머리를 감싸 쥔 이영국은 순간 과거 조사라와의 기억이 떠올랐다. 이를 본 조사라는 "제가 잘못했어요"라며 사과했다. 이영국은 한 번 더 기회를 달라는 조사라에게 "조실장 당신 그 뱃속에 아이 누구 아이야?"라고 물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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