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배우 김영아가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 속 무결점 열연으로 명배우의 남다른 클래스를 입증했다.


지난 25일 공개된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심은석(김혜수)이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범죄와 그들을 담당하는 판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넷플릭스 TOP10 사이트에 따르면 '소년심판'은 공개 3일 만에 1,741만 시청시간을 기록, TV 프로그램 비영어 부문에서 전 세계 3위에 올랐고, 높은 완성도에 더해진 진정성 있는 메시지로 입소문을 타며 K-콘텐츠의 흥행 열풍을 뜨겁게 이어가고 있다.


김영아는 극 중 대형 로펌 ‘거보(巨步)’의 수석 변호인 허찬미 역으로 조용한 카리스마를 발산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허찬미는 심은석 판사와 연수원 동기이자 동갑내기로 라이벌 관계인 인물. 늦은 밤, 연화지방법원 로비에 하이힐을 신은 채 한 걸음 한 걸음 당당하게 들어선 허찬미는 첫 등장부터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한예은(황현정)의 담당 보조인으로 활약을 펼치며, 이를 심문하는 심은석과 한치의 양보도 없는 날선 대립을 보였다.


이 가운데 김영아는 이름만으로도 기대치를 한껏 높이는 일명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답게 극의 적재적소에 무게감을 더하며 숨 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꼿꼿한 자세와 날카로운 눈빛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포커페이스 허찬미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더 부각시킨 것. 또한, 김영아는 허찬미가 변론을 위해 판사와 방청객들 앞에 나설 때면 단단한 목소리와 명확하게 대사를 전달하는 딕션으로 감탄을 불러일으키며, 치열한 심리전이 오가는 법정 공방 씬을 완성시켰다.


다수의 연극과 뮤지컬에 참여하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아온 김영아는 드라마 ‘멜로가 체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어느 날’ 등을 통해 매 작품마다 전작과 완전히 결이 다른 캐릭터들을 탄생시킨 바 있는 베테랑 배우이다. 장르를 불문한 탁월한 연기력으로 빈틈없는 필모그래피를 완성하고 있는 김영아는 최근 다니엘 헤니 소속사인 에코글로벌그룹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활발한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배우 김영아가 출연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은 소년 범죄와 소년범들을 향한 다양한 이야기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다루며, 각기 다른 신념과 주관을 가진 네 명의 판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현실과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뜨거운 화두를 던진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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