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옥문아들' 방송 화면.
사진=KBS '옥문아들' 방송 화면.
배우 한채영이 대식가 면모를 뽐낸 가운데, 남편과 부부싸움한 일화를 털어놨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드라마 ‘스폰서’ 주연 배우 한채영, 구자성, 지이수가 출연했다.

한채영은 최근 몸무게가 58kg까지 쪘다고 고백했다. 그는 "요즘 많은 분들이 그렇지만, 집에 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 계속 앉아서 먹고 그랬다. 어느 순간 '오늘 좀 부었나?' 그런 생각이 계속 들더라. 어느 순간 체중계에 올라갔는데 고장난 줄 알았다. 원래 50kg이었는데 58kg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매니저랑 둘이 고기 12인분을 시켜서 먹곤 한다. 내가 좀 더 먹는다. 음식 조절로 몸 관리를 하지는 않는다. 고등학교 때는 피자 라지 한 판, 햄버거 두세 개, 라면 두 개씩 먹었다. 다른 사람들보다 살이 덜 찌는 것 같다"고 대식마 면모를 드러냈다.

그럼에도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을 묻자 한채영은 "먹을 땐 자유롭게 먹고 관리할 땐 관리한다. 운동을 꾸준히 한다"라고 밝혔다. "‘전참시’에서 운동을 하다가 힘들어 서랍장에 앉았더니 그게 푹 내려앉았다. 그후 서랍장 브랜드에서 컴플레인이 들어왔다"며 웃픈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사진=KBS '옥문아들' 방송 화면.
사진=KBS '옥문아들' 방송 화면.
지이수는 모델 활동 당시 체중을 공개했다. 그는 "패션쇼하고 해야 하니까 그때가 제일 말랐다. 너무 조금 먹고 운동하니까 나중에는 비행기 탔을 때 귀 막히듯 안 들렸다"며 "174㎝에 46㎏ 유지하려면 일어나서 사과 반 개, 아몬드 두 알. 점심도 고구마 반 개, 닭가슴살 하나. 저녁은 방울토마토 몇 개 먹는다. 그러다 무너져서 갑자기 정신을 놓으면 음식이 앞에 엄청 놓여 있고 그런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안겼다.

구자성은 인생 최대 몸무게가 80㎏이었다며 "이 작품 하기 전에는 90㎏였다. 모델 때는 68㎏까지 뺀 적 있어서 이번에도 한 10㎏ 정도 빼고 시작했다. 키는 188㎝"이라고 밝혔다.

한채영은 남편과의 결혼 생활도 언급했다. 결혼 당시 한채영의 남편은 무려 5억 원의 다이아몬드와 2억 원 상당의 외제차를 선물해서 화제를 모은 것이 밝혀지기도. 그는 "남편은 변함없이 편안한 사람이다. 친구 같다. 항상 장난으로 '한집에 사는 베프'라고 말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신혼 때 부부싸움 한 일화도 털어놨다. 한채영은 "난 약속 시간 칼같이 지키는 걸 좋아한다. 남편이 밤 12시까지 귀가하기로 약속했는데 어느 날 12시 30분이 됐는데 안 들어오더라. 화가 나서 현관 앞에서 기다렸다가 들어오는 순간 '왜 이렇게 늦게 왔어'라고 소리를 질렀는데 쌍코피가 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놀라서 '왜 그래?' 그러더라. 오래 살다 보니 편하게 사는 게 서로 좋은 것 같다. 12시 반이면 내일이다. 그래서 이제는 남편이 약속 있다고 하면 내일 보자고 한다"며 웃었다.

10살 아들에 대해서는 "아들이 스윗하다. 전화할 때 '사랑해'라고 말해주고 내가 전화를 못 받으면 음성 메시지를 남겨 놓는다"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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