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연애 이렇게 끝?
얼어붙은 분위기
비 온 뒤 땅 굳을까
'기상청 사람들' / 사진 = 앤피오엔터테인먼트, JTBC스튜디오 제공
'기상청 사람들' / 사진 = 앤피오엔터테인먼트, JTBC스튜디오 제공
'기상청 사람들' 박민영과 송강 사이에 이상기류가 포착됐다.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극본 선영 연출 차영훈, 이하 '기상청 사람들') 지난 방송에서는 모텔에서 서로 다른 이유로 맞닥트린 진하경(박민영)과 이시우(송강)의 엔딩이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변화무쌍한 날씨 만큼이나 종 잡을 수 없는 이들의 이야기에,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도 폭발했다.

27일 본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두 사람의 스틸컷을 보아하니 이 이상기류는 한동안 계속 될 듯하다. 브런치 카페에서 서로를 마주보는 하경과 시우의 차갑게 얼어 붙은 분위기가 마치 꽃샘추위를 연상케 하기 때문. 하경은 상처 받은 눈으로 시우를 바라보고 있고, 그 눈빛에 담긴 이상기류를 읽은 시우는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해 보인다.

선공개 영상에는 냉랭한 대화가 담겨 있다. 아무렇지 않은 척 메뉴를 고르는 시우에게 하경은 "우리 다시 생각해보자"라며 시간을 갖자고 말한다. 머리로는 시우가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지만, 가슴으로는 이를 받아드릴 수 없는 하경. 이미 배신을 겪어 봤기에 더욱 움츠러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시우는 "저랑 정말 아무 상관도 없는 여자"라며 간절하게 붙잡아보지만, 단호한 하경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버린다. 어렵게 다시 시작한 사내연애였는데, 다시 총괄 과장과 특보 사이로 돌아가고 마는 것인지, 하슈커플을 응원하고 있는 시청자들도 덩달아 애가 탄다. 무엇보다 궁금증을 자극하는 건 한밤중에 시우가 모텔을 방문한 이유다. 하경에게 통보를 받고 아픈 표정을 하고 있는 그에게는 어떠한 사연이 숨겨져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제작진은 "서로 다른 하경과 시우는 결국 이상기류를 만났다"며 "비 온 뒤 땅이 굳어지는 법칙 역시 하슈 커플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지, 6회 방송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기상청 사람들' 6회는 27일 밤 10시 30분 방송 예정이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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