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곡3' 스틸컷./사진제공=(주)지담 미디어
'결사곡3' 스틸컷./사진제공=(주)지담 미디어
이혼녀 박주미와 전수경, 이가령이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드리운다.

지난 26일 첫 방송된 TV조선 새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3’(이하 ‘결사곡3’)는 1회부터 통쾌한 탄산맛부터 얼얼한 매운맛까지 선보이며 ‘피비월드’ 세 번째 판을 열었다.

지난 ‘결사곡3’ 1회에서는 돌싱으로 돌아온 부혜령(이가령 분)과 사피영(박주미 분), 이시은(전수경 분)의 좌충우돌 라디오국 회식 뒷이야기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딸 지아(박서경 분)에게 전남편 신유신(지영산 분)의 불륜 사실을 폭로하려던 김동미(이혜숙 분)에게 날린 사피영의 사이다에 속 시원함을, 서반(문성호 분)의 의외의 행동에 동요하다 구안와사가 온 전남편 박해륜(전노민 분)의 얘기에 속상한 이시은에게 짠함을, 회식을 마무리하게 돼 아쉬운 부혜령의 모습에 웃음을 터트리며 뜨거운 반응을 보내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이와 관련해 27일(오늘) 방송되는 ‘결사곡3’ 2회에서 박주미와 전수경, 이가령의 심각 대화 현장이 포착돼 눈길을 사로잡는다. 극 중 세 사람이 라디오 사연 중 각자의 뇌리에 깊이 박힌 사연과 관련해 허심탄회한 수다 파티를 벌이는 상황. 특히 이시은이 얘기 도중 한숨을 내쉬며 표정이 굳어지자 사피영은 진심으로 깜짝 놀라 귀를 기울이고, 부혜령은 못마땅한 얼굴로 변신해 진지한 모드가 형성된다.

게다가 심각한 사피영, 이시은과는 달리 부혜령만 희미하게 웃음을 참는 모습이 드러나 눈길을 끈다. 돌싱즈 3인방은 인생 2막부터 걸림돌을 만난 것인지, 이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색다른 여성연대가 형성될 것인지 관심이 모인다.

그런가 하면 박주미, 전수경, 이가령의 ‘온도차 토크 쓰리샷’은 지난 1월에 촬영됐다. ‘결사곡’ 시즌을 처음부터 함께하며 항상 현실적인 대사와 장면에 놀라움을 보였던 세 사람은 이 장면을 촬영 전, 대사를 맞춰보며 드라마 상황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더욱이 ‘실제라면 어떨 것 같은지’에 대해 각기 다른 의견을 내비친 세 사람은 마치 ‘100분 토론’ 같은 열띤 의견을 내놨던 터.

특히 1~3시즌까지 각자의 역할로 살아왔던 세 사람은 은근히 자신의 캐릭터처럼 의견을 피력하는 모습을 드러내 웃음바다를 이뤘다고. 이로 인해 세 사람이 살아 숨 쉬는 열연을 선사하며 스태프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제작진 측은 “‘결사곡3’ 매회가 금쪽같은 떡밥들을 던질 예정”이라며 “드라마를 보면서도 대화의 물꼬를 트게 하는 피비(Phoebe, 임성한) 작가의 센스가 돋보이는 장면이다. 현실 리액션이 터질 이 장면을 27일 방송되는 2회에서 꼭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3’ 2회는 27일 오후 9시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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