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알약방' 방송화면 캡처
사진=MBN '알약방' 방송화면 캡처
10살 연하와 세 번째 결혼한 개그맨 엄영수가 아내가 자신을 많이 걱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알약방'에서는 엄영수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엄영수는 '알약방' 내 '오 마이 유전자'에 고민 상담을 하러 왔다. 엄영수는 "제가 삶이 고달프고 힘들다 보니까 막 살았다. 건강을 챙기지 못했다. 일흔이 되다 보니까 불안감이 생긴다"고 털어놨다.

이어 "큰 형이 서른이 채 안 됐는데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 둘째 형은 주무시다가 수면 무호흡증으로 50대 되자마자 돌아가셨다. 아버지는 60 초반에 천식으로, 어머니는 폐암으로 오래 고생하시다가 돌아가셨다. 이제 저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사진=MBN '알약방' 방송화면 캡처
사진=MBN '알약방' 방송화면 캡처
엄영수는 "아내와 세 번째 결혼을 했다. 백년해로 하고 잘 살아야 하는데 병력 때문에 걱정이다"고 말했다. 엄영수는 무거운 마음을 안고 병원을 방문했다. 현재 엄영수는 부정맥과 고지혈증을 앓고 있는 상태라고. 혈관 상태는 물론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함께 앞으로 질병을 예측할 수 있는 유전자 검사도 진행했다.

엄영수는 아침부터 "아이 러브 유. 잘 잤어요?"라며 누군가와 통화했다. 통화 상대는 미국에 있는 아내였다. 엄영수는 "매일 통화해도 그쪽 시간이랑 헷갈린다"고 했다. 엄영수는 "아내는 미국에 있다. 장모님이 좀 편찮으시다고 해서 간호하려고 갔다. 떨어져 있으면 그립고 생각나고 애틋하고 그런다. 여기 있을 때 안 그러더니 제 걱정을 많이 한다. 저를 위해서 기도를 매일 매일 한다고 하더라"고 했다.

엄영수는 태권도 도복을 입고 등장했다. 매일 아침 건강 체조를 하고 있다고. 그는 "국민 보건 체조 옛날에 하던건데 아침마다 몸을 풀고 운동을 하면 혈액 순환이 좋아지고 기분이 상쾌해진다"고 설명했다. 아내가 없어도 열심히 운동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밝혔다. 엄영수는 "세 번째 결혼을 해서 제 아내가 저와 한국에 살려면 건강 검진을 받고 당국에 신고하게 되어 잇다. 해보니까 부정맥이 있다더라. 고지혈증이 심하다고 하더라. 통과를 하려면 노력해서 회복해야한다. 제 아내가 저의 건강에 대해 저보다 훨씬 걱장하면서 관리한다. 꼬박 꼬박 운동을 시킨다"고 말했다.

개그계 후배 김현영, 지영옥, 김학래가 엄영수를 찾아왔다. 김학래는 엄영수를 위해 장어를 사왔다. 2주 후 유전자 검사 결과를 듣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가족력이 있는 폐암 발병 위험도가 1.18배로 한국인 평균 대비 18% 높게 나왔다. 수치는 높지 않지만 가족력이 있기 때문에 조금 주의 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검사 결과 보면 뇌졸중 위험도가 한국인 평균 대비 100% 높게 나왔다"고 했다. 엄영수는 "혈관 건강을 위해 제 아내가 시키는대로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고,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알티지 오메가3를 먹고 있다. 이게 도움이 되나?"라고 물었다. 의사는 "지금처럼 건강한 식습관, 적정한 체중 유지 등을 유지한다면 큰 걱정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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