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갓파더' 방송 화면.
사진=KBS2 '갓파더' 방송 화면.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강주은과 만나 결혼에 관해 털어놨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예능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이하 '갓파더')에서는 선예가 혜림의 초대로 최민수, 강주은 집에 방문하는 모습이 담겼다.

먼저 이날 최민수는 혜림의 남편 신민철의 세뱃돈을 강탈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신민철을 데리고 잠시 둘만의 시간을 가진 최민수가 “비상금은 챙기고 있냐”며 비상금의 필요성을 강조, 신발 속에 넣어둔 현금을 공개한 것. 최민수는 "옆에 돈을 말아서 숨기는 거다. 나의 왼팔을 내주고 상대의 심장을 내주는 것"이라고 팁을 공개하며 신민철에게 준 세뱃돈 일부를 자신의 신발에 넣으며 "내가 보관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강주은은 두 사람의 얼굴을 보고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고, 신민철을 불러내 "유성이 아빠가 비상금 얘기 같은 거 했냐"고 해 신민철을 깜짝 놀라게 했다. 결국 신민철은 "세뱃돈 받은 걸 조금 빼서 보관을 해주시겠다고 했다"고 털어놨고, 강주은은 경악하며 최민수를 옥상으로 끌고 올라갔다. 강주은은 "내가 비상금이 어딨는지 사실 다 알고 있다. 옥상에 올라가면 보는 곳이 있다. 근데 모른 척 한다"며 최민수가 숨겨둔 비상금을 찾아냈다. 이에 최민수는 조용히 옥상을 벗어났고, 강주은은 신민철에게 새뱃돈을 돌려줬다.
사진=KBS2 '갓파더' 방송 화면.
사진=KBS2 '갓파더' 방송 화면.
이후 강주은은 우혜림을 또 집으로 초대했다. 짐이 많아 주차장으로 내려와달라는 혜림의 부탁에 내려간 강주은은 트렁크 가득한 꽃다발에 놀랐다. 그는 "오늘 내가 친구를 초대했지 않냐. 예쁘게 같이 만들어보자"고 했다. 우혜림은 태교로 꽃꽂이를 했고, 강주은은 꽃꽂이를 배운 적은 없지만 눈대중으로 꽃을 뚝뚝 잘라냈다. 알고보니 강주은의 외할머니가 꽃꽂이 협회 회장이자 창시자라고.

우혜림은 초대한 친구에 대해 "엄마랑 캐나다라는 공통점이 있다. 토론토에서 왔다"고 말했다. 친구의 정체는 원더걸스의 선예, 그는 혜림이를 위한 밑반찬을 주며 "혜림이가 집에서 딱히 해 먹지 않는 것 같아서 챙겨 왔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강주은을 위해 제철 음식을 두 박스를 가지고 들어오기도. 혜림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마음에 언니를 소개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강주은의 고향 토론토에 사는 선예에 강주은은 "고향 사람을 만난 기분"이라며 기뻐했다. 강주은은 "남자 세계에서만 살다 보니 이런 게 너무 좋다. 남자들은 자기들이 꽃밭에서 태어난 줄 안다. 진심으로 엄마 마음을 알아주는 딸이 오니 너무 기쁘다"며 감동했다.

2013년 24살에 캐나다 교포 출신 선교사와 결혼 후 2015년 원더걸스를 탈퇴한 선예. 그는 강주은이 "결혼을 왜 일찍 했냐"고 묻는 질문에 "일찍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건 아니다. 내가 외동딸이라"고 했다. 이에 강주은도 "나도 그렇다. 외동딸들이 잘 잡혀가나 보다"며 웃었다.

이어 선예는 강주은에게 "결혼을 후회하진 않으시냐"고 물었고, 강주은은 "결혼식 무대에서 이 남자를 보면서 지금 결혼 안 하겠다고 하기엔 늦었겠지? 생각이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선예도 "나도"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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