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 (사진=방송 화면 캡처)
'신사와 아가씨' (사진=방송 화면 캡처)
'신사와 아가씨' 이세희가 격정적인 감정 표현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이세희는 지난 주말 방송한 KBS2 '신사와 아가씨' 41회와 42회에서 주연 박단단 역을 맡아 눈물과 분노 연기를 선보이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세희는 분리불안 증세를 보이는 이세종(서우진 분)과 박단단의 재회 장면에서 실감나는 눈물 연기를 보여줬다. 박단단은 친엄마를 찾기 위해 애나킴과 함께 미국에 가게 되면서 이영국(지현우 분) 가족의 곁을 떠났다. 이세종을 진정시키기 위해 다시 만난 박단단은 눈시울을 붉히며 "선생님이 3년 뒤에 꼭 미국에서 돌아올게"라고 안심시켰다.

또한 이세희는 섬세한 표정 연기를 통해 애나킴의 정체를 알아채가는 과정에서 이야기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심부름 목적으로 애나킴의 오피스텔을 찾은 박단단. 그는 자신과 닮은 애나킴 사진 속 아기의 모습을 미심쩍어하며 그것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했다. 박단단은 이를 계기로 유전자 검사를 진행해 애나킴을 친엄마로 확인했다.

이세희는 42회에서 애나킴에게 분노를 표현하는 박단단의 모습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박단단은 애나킴을 찾아가 왜 자신을 버리고 떠났는지를 물어보며 화를 쏟아부었다. 아울러 그는 자신에게 사실을 숨긴 아버지 박수철(이종원 분)에게도 배신감을 느껴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뿐만 아니라 이세희는 남다른 연기력으로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해변가에서 홀로 슬퍼하던 박단단은 정신을 잃은 후 이영국의 도움으로 회복됐다. 의식을 되찾은 박단단은 애처로운 눈빛을 하며 미국에 가지 않고 이영국과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오는 26일 방송하는 '신사와 아가씨' 43회에선 이영국의 기억이 돌아오면서 박단단과의 관계에 위기가 닥친다. 앞서 이영국은 산에서 추락 사고를 당해 기억상실증에 걸렸다. 매회 즐거움과 감동을 자아내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세희가 '신사와 아가씨'에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한편 이세희가 출연하는 '신사와 아가씨'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신사'와 흙수저 '아가씨'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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