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동안 무명 여배우인 아내
첫 드라마 출연 ‘통편집’
송진우 “저도 단역 시절 있었다”
사진제공 = 채널A, SKY채널 '애로부부'
사진제공 = 채널A, SKY채널 '애로부부'


채널A, SKY채널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가 무명 여배우 아내의 꿈을 응원해 온 남편의 기막힌 사연 ‘아내는 여배우’로 뒷목 잡는 토요일 밤을 예고했다. MC이자 배우인 송진우와 안선영은 무명의 설움을 겪는 아내의 마음에 공감하면서도, 충격적인 이야기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19일 방송될 ‘애로부부’에서는 고교 시절 아내를 처음 만나,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아내의 매니저였던 남편의 이야기 ‘애로드라마-아내는 여배우’가 공개된다. 어릴 때부터 배우가 꿈이었던 아내는 숱한 도전을 하면서도 무명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연기 생활 12년 만에 처음으로 TV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그러나 혼신의 노력을 다한 아내의 등장 장면은 ‘통편집’됐고,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첫 TV 출연 사실을 알렸던 아내는 절망감에 빠졌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MC 송진우는 “저도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송강호 선배님과 외신 기자를 감시하는 사복 경찰 중 한 명 역할이었다”며 “그런데 카메라에 제 얼굴만 크게 원샷으로 잡히고, 심지어 ‘외신 기자가 저기 있다’는 대사까지 할 기회가 왔다”고 단역 시절을 회상했다.

송진우는 엄청난 기대감과 함께 결과물을 접했지만, 배경이 밤이라 어두운 데다 화면의 조도를 낮춰놓아서 가족들조차 송진우를 알아볼 수 없었다. 송진우는 “심지어 이마도 드러내고 있었는데, 빛이 이마 라인에만 걸렸다”며 “이마 라인 말고는 얼굴이 다 시커멓게 나와서 아무도 못 알아봤다”고 털어놓았고, 최화정 홍진경 안선영은 ‘슬픈 이야기’임에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안선영 역시 이름이 덜 알려져 있던 시절 배우로서 좀더 조명받기 위해 했던 노력을 공개했다. 안선영은 “제가 공채 개그맨 출신이라 배역이 들어와도 늘 한두 장면 나오는 카메오 수준이었다”며 “그래서 촬영장에서 언제든 마실 수 있게 원두커피를 준비하기도 하고, 동네 방앗간 가래떡도 제공했다”고 돌아봤다.

그 결과 평판이 좋아졌고, 안선영은 ‘고현정 친구’, ‘엄정화 친구’ 등을 드라마에서 맡을 수 있었다. 안선영은 “드라마 ‘칼잡이 오수정’에서 원래 제 배역은 ‘이혼한 친구 1’이었지만, 마지막에는 저랑 성동일 씨가 결혼하면서 드라마가 끝났다”고 엄청난 성장 스토리를 고백했다.

그러나 송진우&안선영과 달리 ‘애로드라마’ 속 여배우 아내의 배역 쟁취를 위한 노력은 엉뚱한 쪽으로 흘러갔고, MC들은 모두 한숨을 감추지 못했다. MC들의 신인 시절 좌충우돌 경험담과, 모두를 놀라게 한 ‘애로드라마-아내는 여배우’의 결말은 19일 토요일 밤 11시 공개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