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2' 배인혁./사진제공=JTBC
'싱어게인2' 배인혁./사진제공=JTBC
JTBC 예능 ‘싱어게인2’ Top10 윤성, 울랄라세션, 박현규, 배인혁이 세미파이널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14일 방송된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2(이하 ‘싱어게인2’) 10회에서는 결승 무대에 오를 Top6 선발을 위해 세미파이널 라운드가 막을 올렸다. ‘독보적 음색’ 7호 김소연, ‘가정식 로커’ 17호 윤성, ‘오디션 최강자’ 22호 울랄라세션, ‘파란 마녀’ 31호 신유미, ‘허스키 보이스’ 33호 김기태, ‘쎈언니’ 34호 나겸, ‘보컬 타짜’ 37호 박현규, ‘페스티벌 최강자’ 63호 배인혁, ‘7080 감성’ 64호 서기, ‘음색 깡패’ 73호 이주혁, 총 10팀의 가수가 명명식을 통해 드디어 이름을 공개했다.

이미 윤성과 배인혁, 울랄라세션과 박현규가 일대일 대결로 맞붙으며 최대치 기량을 뽐낸 상태. Top10다운 이름값을 제대로 증명한 4팀의 유명가수가 무대 뒷이야기와 앞으로의 포부를 전해왔다.
'싱어게인2' 윤성./사진제공=JTBC
'싱어게인2' 윤성./사진제공=JTBC
세미 파이널의 포문을 연 17호 가수 윤성은 80년대 헤비메탈 대표곡인 티삼스의 ‘매일매일 기다려’를 선곡했고, 강렬한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무대로 당당히 Top6 자리를 꿰찼다. 윤성은 “이름을 걸고 준비한 첫 무대인 만큼 최선을 다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가족들이 내가 나오는 장면을 계속 돌려본다. 우리 밴드 아프리카 무대 영상에도 팬들의 응원 댓글이 많아졌다. 살고 있는 대구에서는 친했던 카센터, 미용실 사장님이 ‘우리 이웃이 이런 가수였다니’라며 기뻐하실 정도. 가족도, 멤버들도, 동네 주민들도 행복해하고 있다”며 경연을 준비하며 받았던 응원에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나 역시 오랜 시간 꿈을 꾸면서 살아오신 분들에게 좋은 무대로 응원을 전하고 싶다. 끝까지 함께 달려주셨으면 좋겠다”며 Top6 결승 무대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싱어게인2' 울랄라세션./사진제공=JTBC
'싱어게인2' 울랄라세션./사진제공=JTBC
‘오디션 레전드’다운 감성과 섬세한 무대 연출로 호평받은 22호 가수 울랄라세션은 “우리 이름을 다시 소개하고 자랑할 수 있어 감격스럽다. 울랄라세션이라는 이름이 가진 무게에서 벗어나 홀가분하게 즐겼다”고 전했다.

이날 선곡한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에 대해서는 “조용필 선배님이 원곡에 ‘가능성’을 담아주셨다고 생각했다. 마치 후배들이 아름다운 그림을 이어 그릴 수 있게 심어 둔 새싹처럼. 여기에 우리 나름대로 펜과 연필을 들고 스케치를 더했다. 음악을 들으면서 마치 움직이는 그림을 본 것 같은 무대를 만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울랄라세션이라는 이름이 주는 가치에 대해서도 전했다. 세 사람은 “우리 이름이 ‘원 앤 온리’이길 바란다. 노래 잘하는 가수들은 정말 많을 수 있다. 하지만 울랄라세션과 닮은 뮤지션은 울랄라세션 말고는 떠올릴 수 없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싱어게인2' 박현규./사진제공=JTBC
'싱어게인2' 박현규./사진제공=JTBC
37호 가수 박현규는 음악을 하며 멀어졌던 가족을 떠올리며 부른 이승환의 ‘천일동안’으로 8어게인을 받아 Top6에 안착했다. 그는 “무명 생활이 길어지면서 노래를 잘하려고만 했던 것 같다. 근데 심사위원분들이 ‘노래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달에 힘을 쏟았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이번만큼은 ‘가수 박현규’보다 ‘사람 박현규’가 더 돋보이는 무대이기를 바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매 라운드가 마지막 무대라고 생각하고 준비한다. 욕심도 커졌고, 점점 탐욕스러워졌다(웃음). ‘싱어게인2’가 끝난 후에도 더 오래, 더 많이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은 바람이 생겼다”며 앞으로 박현규라는 이름으로 들려줄 음악에 기대감을 높였다.

방탄소년단의 ‘페이크 러브(FAKE LOVE)’를 본인만의 색깔로 표현해 새로운 매력을 뽐낸 63호 가수 배인혁은 “Top10에 올랐다는 건 나에게 정말 기적”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모든 사람이 살다 보면 기적을 만나지 않나. 나한테는 지금 이 순간이 기적 같다. 사실 록이 대중적인 장르는 아니니,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게 좀 두려운 순간도 있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다는 건 박수쳐 주시는 분들도 많다는 의미일 테니 만족스럽다”며 Top10 진출에 대한 의미를 전했다.

선곡에 대해서는 “노랫말이 바로 그 ‘기적’을 다뤘다고 생각했다. 힘든 와중에 꽃을 한 송이나마 피웠다는 느낌. 사실 곡을 고르고 부담스러워 잠이 안 왔다(웃음). 동시대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뮤지션의 음악이지 않나. 그래도 제 스타일로 열심히 해석해봤다”고 전하며 “‘싱어게인2’에 참여하면서 나름대로 고민이 많았는데, 한결같이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고맙다”고 덧붙였다.

결승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 Top10이 펼치는 ‘싱어게인2’ 세미파이널 두 번째 이야기는 오는 2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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