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바다가 2022년 종횡무진 논스톱 행보를 이어간다.
김바다는 지난 12월 막을 올린 연극 ‘펜스 너머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해’를 시작으로 뮤지컬 ‘스메르쟈코프’, 뮤지컬 ‘비더슈탄트’까지 연이어 주연으로 출연하며 대세 배우다운 열일 행보로 관심을 집중시킨다.
먼저, 연극 ‘펜스 너머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해’에서 태양고교 야구부 투수 박성호로 분한 김바다는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성장통을 유쾌하면서도 담담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그동안 탄탄히 쌓은 내공이 발휘된 것. 야구부 만년 후보인 권준호와 찐친케미를 선보이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으며, 실력에 운까지 타고나 럭키맨으로 불리던 박성호가 부상으로 슬럼프에 빠진 모습을 심도 깊게 표현해 관객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다.
또한, 뮤지컬 ‘스메르쟈코프’의 주인공 스메르쟈코프로 캐스팅됐다. 뮤지컬 ‘스메르쟈코프’는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와 세계관을 나란히 하는 스핀 오프 뮤지컬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김바다가 연기하는 스메르쟈코프는 까라마조프가의 사생아로 아버지로 여긴 표도르를 살해한 후 죄책감에 시달리다 긴 발작을 겪게 되고, 그 후 수많은 시공간을 넘나들며 꿈인지 사실인지 모를 만남을 이어나가는 인물. 극 전개에서 드라마틱한 감정 변화가 중요한 만큼 대체 불가한 카리스마와 탄탄한 성량을 가진 김바다가 선보일 스메르쟈코프가 어떤 모습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938년 독일, 엘리트 스포츠 학교에 입학한 펜싱부 소년들의 권력에 대한 저항과 우정을 그린 뮤지컬 ‘비더슈탄트’에서는 아벨 루터 역을 맡는다. 아벨 루터는 매그너스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생각이 깊고, 누구보다 내면의 강인함을 가진 인물로 권력에 대한 저항 중심에 선다. 전작과는 180도 다른 캐릭터인 만큼 김바다가 또 한 번 선보일 연기 변신에 기대를 모은다.
이처럼 김바다는 연극 ‘펜스너머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해’부터 뮤지컬 ‘스메르쟈코프’, 뮤지컬 ‘비더슈탄트’까지 쉴 틈 없는 논스톱 행보를 이어가는 만큼 그가 어떤 활약을 펼치며 대중을 사로잡을 것인지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열일 행보를 이어가는 김바다는 2015년 연극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으로 데뷔한 이래 다양한 무대와 브라운관을 오가며 내공을 쌓은 배우다. 연극 ‘분장실’, ‘나쁜자석’, ‘벙커 트릴로지’, ‘오펀스’와 뮤지컬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인사이드 윌리엄’, ‘데미안’ 등에 출연한 그는 새로운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드라마 ‘본대로 말하라’, ‘사생활’, ‘러브씬넘버#’ 등에 출연해 맡은 캐릭터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표현해 무한 잠재력을 입증하며 무대에서 매체로 활동 영역을 확장시켰다.
한편, 김바다가 출연하는 뮤지컬 ‘스메르쟈코프’는 오는 27일부터 5월 29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되며, 뮤지컬 ‘비더슈탄트’는 오는 6월 30일부터 9월 25일까지 드림아트센터 3관에서 공연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