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박 /사진제공=JTBC
윤박 /사진제공=JTBC
배우 윤박이 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속 맡은 캐릭터 때문에 원형탈모가 올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밝혔다.

11일 오후 JTBC 새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하 기상청 사람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차영훈 감독, 박민영, 송강, 윤박, 유라가 참석했다.

'기상청 사람들'은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동백꽃 필 무렵'의 차영훈 감독과 '부부의 세계', '미스티' 등 화제작을 탄생시킨 강은경 크리에이터 글Line 소속 선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

윤박은 기상청 대변인실 통보관 한기준 역을 맡았다. 한기준은 대변인실에서 공식 자료를 논리 정연하게 브리핑하고, 순발력 있게 언론에 대응하는 기상청의 얼굴이다.

이날 윤박은 "내가 연기한 캐릭터만 빼고 좋더라. 내가 맡은 한기준만 싫었다. 하지만 납득이 가고 애착이 들면서도 또 어느 순간 납득이 안 됐다. 스트레스를 받아서 원형탈모도 왔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 이 캐스팅 제안이 들어왔을 때 거절하려고 감독님을 만났는데 결국 설득당해 출연하게 됐다. 내 안의 무언가를 깬 기분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인간은 도대체 뭘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러다 또 기준이를 사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상청 사람들'은 오는 12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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