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여지도' (사진=MBN 제공)
'보물여지도' (사진=MBN 제공)


방송인 김용만이 제주 출신의 부산 영도 해녀를 만난다.


오는 11일에 첫 방송되는 MBN ‘골목길 따라 그리는, 보물여지도’(이하 ‘보물여지도’)에서는 MC 김용만과 전문가들(모종린, 김시덕, 박상현)이 ‘부산의 산토리니’라 불리는 흰여울 문화마을에서 영도 해녀를 만나 그녀의 ‘한’이 서린 인생 이야기는 물론 싱싱한 해산물 맛을 보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골목 여행 중 바닷가 앞에서 각종 자연산 해산물을 팔고 있는 영도 해녀를 발견한 ‘보물여지도’ 4인방은 70세가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물질을 하는 그녀의 인생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이어 맛 칼럼니스트 박상현은 “말투를 보니 제주도에서 오신 것 같다”며 조심스레 그녀의 고향을 추측한다.


그러자 해녀는 “27살에 제주도에서 부산으로 넘어와 생활한 지 50년째”라고 답하며 “아이들 공부시키려고 왔다가 이렇게 고생하고 있다. 제주도에 가만히 있었으면 부자 됐지”라고 제주에 대한 아쉬움을 시원한 입담으로 표출해 출연자들을 폭소케 한다.

이에 박 칼럼니스트는 “제주도가 좋긴 하다. 땅값이 얼마나 올랐냐”며 고개를 끄덕인다.


“제주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영도를 제2의 고향”이라고 밝힌 영도 해녀는 “흰여울 마을에 왔으면 이건 꼭 먹고 가야 한다”며 싱싱함을 품은 자연산 홍삼과 전복을 내보인다. 손바닥만 한 크기의 자연산 전복을 맛본 출연진들은 한동안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MBN 신규 예능 ‘보물여지도’는 4인의 전문가들(김용만, 모종린, 김시덕, 박상현)이 대한민국 골목길이 품고 있는 특별한 이야기를 짚어보는 프로그램으로, 이들은 ‘부산의 보물섬’이라 불리는 영도로 첫 여정을 떠난다.


4인 4색 영도의 맛, 경제, 역사 이야기를 다룰 ‘보물여지도’는 오는 11일 오후 11시 MBN에서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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