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불가살' 방송화면
사진=tvN '불가살' 방송화면
배우 권나라가 tvN '불가살'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대체불가 열연으로 독보적인 분위기를 발산,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키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불가살'(극본 권소라, 서재원/ 연출 장영우/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쇼러너스) 15회에서 민상운(권나라 분)은 옥을태(이준 분)를 죽이기 위해 단활(이진욱 분)과 권호열(정진영 분) 함께 분투해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높였다.

민상운은 옥을태 때문에 엄마와 언니 민상연(한서진 분)을 잃고, 동생 민시호(공승연 분)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살아왔다. 그녀는 귀물들에게 쫓고 쫓기면서 전생의 비밀을 하나씩 알아냈다. 최종회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민상운이 옥을태를 죽이고 천 년 전 불가살 여인이었던 기억을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불가살 옥을태에 이르기까지 보는 이들의 맘을 쫄깃하게 한 민상운과 귀물들의 치열한 혈투를 꼽아봤다.

# 민상운 VS 갑산괴(7회)
민상운은 과거 김화연(권나라 분)의 행적을 좇던 중 50년 전 화재 사건의 용의자가 갑산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갑산괴는 민상운이 가까이 오는 순간 위협을 가했고, 이에 민상운은 주머니 속 칼을 빼 들고 치열한 몸싸움을 벌여 보는 이들의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권나라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공포와 괴로움을 실감 나는 감정 연기로 선보여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했다. 특히 갑산괴에 대적하는 민상운의 두려움과 대범함을 동시에 표현하는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 민상운 VS 민수(14회)
민상운은 옥을태의 지시로 민시호와 남도윤을 납치한 민수를 찾아 헤맸다. 그녀는 자신을 노리는 민수를 향해 ”옥을태도 너도 내가 목적이잖아, 나만 죽이면 되잖아, 왜 다른 사람들까지“라고 분함과 속상함을 토로했다. 또한 칼을 뽑아 민수를 찌르려고 하며, 그와 살벌한 난투극을 벌여 긴장감을 절정으로 치닫게 했다.

권나라는 자신 때문에 고통 받는 다른 사람들의 모습에 괴로워하며 눈물을 흘렸고, 분노가 담긴 액션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 민상운 VS ‘최종보스’ 옥을태(15회)
어제 방송된 15회에서 권나라는 단활과 권호열을 두고 혼자 가지 않겠다는 민상운의 강한 의지를 드러내 안방극장에 전율을 선사했다. 민상운은 단활과의 치열한 싸움과 권호열의 총에 맞아 우물 창고에 쓰러져 있는 옥을태에게 독극물 주사를 놓으려고 다가갔다. 하지만 옥을태는 엄청난 힘으로 민상운을 제압했고, 두려움에 떠는 그녀의 모습은 극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권호열의 도움으로 겨우 밖으로 빠져나간 민상운은 분노와 충격으로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애써 옮기기도.

권나라는 단활과 권호열을 남겨두고 왔다는 죄책감에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방송 말미, 민상운은 결심에 찬 듯 주사기를 꽉 쥔 채 옥을태와 마주해 마지막 회를 앞두고 더욱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이처럼 권나라는 민상운 그 자체로 완벽하게 동화돼 극 전개에 막강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으며, 다채로운 심리 변주와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극강의 몰입도를 안겨주고 있는 권나라의 열연은 6일(오늘) 밤 9시에 방송되는 tvN 토일 드라마 '불가살' 최종회에서 만날 수 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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