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정동하, 최불암 헌정 무대…"심오한 철학 담겨, 깜짝 놀라"
가수 정동하가 위로와 헌정의 무대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5일 저녁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설 특집 '한국인의 노래-최불암 편'에서 정동하는 마지막 주자로 출격해 알리와 트로피 경쟁을 벌였다.

'불후의 명곡'에서 안방마님으로 불리는 알리와 맞붙게 된 정동하는 최다 트로피 수상자로, MC 이찬원은 '불후의 승부사'라며 "먹이사슬 꼭대기에 있다"고 정동하를 소개한 바 있다. 이에 정동하는 "많이... 그냥 모였더라"면서 '불후의 명곡' 트로피 15개 수상자의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조용필의 '그 또한 내 삶인데'를 선곡한 정동하는 "최불암 선생님의 '한국인의 밥상' 10주년 특집에 BGM으로 깔려서 굉장히 많은 분들이 인상 깊게 기억해 주시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시간의 흐름과 내가 살아온 인생을 생각하면서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지만 그것도 내 삶이지'라고 담담한 위로가 되는 곡인 것 같아서 선곡했다"고 밝혔다.

무대에 오른 정동하는 담담한 보컬과 안정적인 고음을 오가며 '그 또한 내 삶인데'를 소화했다. 특히 최불암의 연기 인생을 돌아보는 영상과 함께 어우러진 정동하의 보컬은 먹먹한 감동을 선사하며 보는 이들에게 짙은 여운을 안겼다.

정동하의 무대가 끝나자, 최불암은 "이 노래에 깊은 철학이 숨어있다. 살아가야 하는 운명적인 게 온다, 이런 것은 다 지나간다는 심오한 철학이 숨어있다. 정동하 씨가 이 곡 전체를 조절한다는 건 참 쉽지 않은 일인데 깜짝 놀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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