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내새끼' (사진=채널A 제공)
'금쪽같은 내새끼' (사진=채널A 제공)
4일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엄마에게 막말하며 아기가 된 13세 딸의 사연이 공개된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남매를 키우고 있는 엄마와 아빠가 출연한다. 엄마는 “딸이 직접 사연 신청을 권유해 출연하게 됐다”라며 “딸은 오은영 박사님이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길 바란다”라고 말해 출연진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양치질하기 싫다며 투정을 부리는 금쪽이의 모습이 보인다. “며칠 동안 양치를 안 했으니 꼭 해야 한다”라는 엄마의 말에 창문을 열고 괴성을 지르는 금쪽이. 끝내 양치를 시작한 금쪽이는 곁에서 잔소리를 이어가는 엄마를 향해 “개XX”라며 욕설을 내뱉어 출연진들을 화들짝 놀라게 한다. 곧이어 잘 준비를 마친 금쪽이는 한참을 칭얼거리다 엄마의 가슴을 만지며 잠이 든다. 엄마는 “금쪽이를 항상 이렇게 재운다”라며 13살이라고는 믿기 힘든 금쪽이의 행동들을 토로한다.

심각한 표정으로 상황을 지켜보던 오은영은 조심스럽게 입을 떼며 “금쪽이가 OO 장애인 것 같다”라고 말한다. 이에 출연진 모두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오은영은 금쪽이 행동에는 특징이 있다며 “심한 감정 기복, 분노, 공격성, 수면 문제는 OO 장애와 동반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한다. 덧붙여 금쪽이가 엄마의 가슴을 만지는 것에 대해 “금쪽이는 불안함과 부정적인 감정을 다뤄내는 게 미숙하기 때문에 엄마의 가슴을 만져 자신의 마음을 진정시키고자 하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오은영의 진단을 받고 눈시울이 붉어진 엄마는 “컴컴한 터널 안에 갇힌 듯한 기분이었는데, 금쪽이의 문제를 제대로 알게 되어 오히려 안심이 된다”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인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잠에서 깨자마자 창문을 열고 혼잣말을 하는 금쪽이의 모습이 보인다. 금쪽이는 창밖 너머로 주차된 차들을 바라보며 말을 건넨다. 곧이어 휴대폰을 들어 노래를 틀고 주차장 사진을 찍는가 하면, 창문 앞에 놓인 소파를 발판 삼아 몸을 내밀고 높이 뛰는 위험천만한 행동을 보인다. 이를 목격한 엄마가 소파를 치우겠다고 하자, 금쪽이는 “싫어 이 개XX야!”라며 소리를 지른다. 뛰지 말라는 엄마의 말에도 금쪽이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뛰자, 엄마와 금쪽이는 또다시 실랑이를 벌이고 만다.

이를 지켜본 오은영은 ”금쪽이가 만 6세 수준의 언어를 구사한다“라고 분석해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오은영은 덧붙여 ”부모 입장에서는 금쪽이가 욕설을 많이 해, 말을 안 듣는다고 오해했을 수 있다“라며 실은 ”금쪽이의 언어 수준이 미숙해서 말을 못 알아듣는다고는 생각 못 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오은영은 ”금쪽이를 13살 아이를 대하듯 훈육해서는 안 되며 체계적이고 철저한 언어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조언한다.
과연 금쪽이의 장애는 무엇이며, 오은영의 처방으로 금쪽이가 긍정적인 변화를 맞이할 수 있을지, 이는 4일 오후 8시 채널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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