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나무식탁'./ 사진=JTBC 방송화면
'외나무식탁'./ 사진=JTBC 방송화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선수가 구내식당 밥에 자부심이 있음을 드러냈다. 자이언츠가 이대호의 응원에 힙입어 다이노스와의 구내식당 요리 대결에서 승리했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밥상 라이벌전 외나무식탁'(이히 '외나무식탁')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 구내식당 요리 대결이 펼쳐졌다.

다이노스 팀 (강호동, 슬리피, 효정, 이용진)과 자이언츠 팀 (김준현, 조나단, 허영지, 구준회)은 시작 전부터 서로를 견제했다. 슬리피는 "저쪽 팀은 슬리피가 세 명이다"라고 놀렸다. 이에 김준현은 "슬리피 씨는 오늘 파 같다"라고 응수했고, 슬리피는 "고맙다. 평소에는 콩나물이라고 한다"며 쿨하게 말했다.

이날 김준현은 이대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대호는 홀쭉해진 얼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괌이다. 개인 훈련 나와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김준현이 "살이 좀 빠진 것 같다"고 하자, 이대호는 "매년 하는 다이어트 중이다"라며 웃었다.

이어 김준현이 "이대호 씨가 대식가이자 미식가 아니냐. 냉정하게 자이언츠 식당 밥은 어느정도 수준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대호는 "솔직히 조절 안 하면 살 찐다. 시간만 있으면 계속 들어간다"고 말했다.

눈빛이 돌변한 이대호는 "NC 다이노스랑 대결 하지 않냐. 식당밥은 저희가 더 낫다 .저희랑은 비교가 안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후 대망의 30분 요리 대결이 시작됐다. 강호동은 "20분이 지나면 한 명, 이후 또 한 명이 더그아웃으로 빠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남은 분이 5분동안 혼자 마무리 해야한다"라고 룰을 설명했다.

자이언츠는 아보카도 연어덮밥, 미소장국, 로제 닭다리살 스케이크, 마라 우삼겹 두부면 볶음, 견과류 또띠아 호떡을 메뉴로 준비했고, 다이노스는 전복 영양밥, 해물 된장찌개, 목살 스테이크, 로제 치킨, 두부선을 메뉴로 준비해 대결에 임했다. 스릴 넘치는 요리 대결이 펼쳐졌고, 최종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자이언츠가 10대 5로 다이노스를 꺾고 우승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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