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파더'./ 사진=KBS2 방송화면
'갓파더'./ 사진=KBS2 방송화면
고(故) 최진실 아들 최환희가 뜻깊은 설을 보냈다. KCM 누나네 집에 방문해 시끌벅적한 설을 맞이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갓파더'에서는 최환희가 KCM의 작은 누나, 조카들을 만났다.

이날 최환희는 KCM 누나네 집에 방문했다. 누나와 조카들은 최환희와 KCM을 보자마자 "안녕 하모니카"라고 인사하며 특유의 에너지를 자랑했다. 45살이라는 KCM 누나의 패션은 남달랐다. 발토시에 금 목걸이, 금팔찌를 착용, 동생과 비슷한 패션 취향으로 눈길을 끌었다. 누나는 KCM과 최환희에게 발토시를 선물 했고, 환희는 쓴웃음을 지었다.

이어 누나는 "명절에 한복 입고 일하는 거 아니라더라"라며 KCM이 평소 즐겨입는 화려한 색상의 옷을 최환희에게 갈아 입으라고 건넸다. 당황한 최환희는 KCM 귀에 대고 "짜셨죠?"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최환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가족이란 건 이렇게 무서운 거구나. 여기까지 와서도 알록달록이라니.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냥 체념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계속해서 최환희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전부치기에 나섰다. 그는 "어렸을 때 어른들이 전 부치는 걸 본 적이 있다. 직접 해보지는 않았다. 재미있을 것 같았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환희가 차분하게 전을 만들자 KCM 누나는 "잘 한다 장가가도 되겠다"고 말했다. 이에 KCM은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멘트냐. 전 잘 만든다고 장가라니"라고 타박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KCM의 조카가 "큰 삼촌 목소리도 좋은데 환희 삼촌 목소리가 진짜 좋은 것 같다"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KCM과 조카들이 라이브를 요청하자 최환희는 "'갓파더'가 음악 방송이냐. 왜 자꾸 시키냐"라고 분만을 토로하면서도, 급 방구석 라이브를 펼쳐 박수를 받았다.

KCM 누나는 "KCM이 어떻게 연습했는지 아느냐"며 동생이 가수의 꿈을 키우던 시절 이용했던 양동이를 꺼내왔다. KCM은 "내 목소리를 들으려면 폐쇄적인 공간에서 해야 하지 않나. 헤드폰 쓴 것처럼 잘 들린다"라고 했다. 결국 KCM처럼 양동이를 머리에 쓴 최환희는 "KCM 텐션 정말 높아. 감당 불가. 항상 피곤"이라고 디스랩을 펼쳐 웃음을 안겼다.

모든 음식 준비가 끝났다. KCM 누나는 "환희 많이 먹어"라며 고봉밥을 갖다 줬고, KCM에게는 "살 좀 빼야지"라며 절반만 줬다. 이에 KCM은 실망하면서도 "감사하모니카 한 번 해 줘 환희야"라고 했고, 최환희는 "체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최환희는 KCM에게 소심한 복수를 감행했다. "카라반이 얼마냐"고 묻는 KCM 누나에게 "천만 원 정도 한다"고 폭로 한 것은 물론 고가의 낚싯대 가격까지 공개했다. 이어 KCM이 설거지 내기에 걸리자 최환희는 "이런 시간이 너무 좋다. 고요하고 차분한 시간"이라며 좋아했다.

최환희는 KCM의 조카들과 함께 KCM과 누나에게 세배를 했다. 최환희는 "올해는 그 엄청난 에너지를 저한테만 주지 말고, 더 많은 사람에게 분배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KCM을 당황하게 했다.

또 최환희는 할머니가 전해달라고 부탁한 세뱃돈을 KCM과 누나에게 전했다. 이에 KCM은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었고, 할머니는 "우리 환희를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워 했다.

최환희는 "오늘 초대해 주셔서 진짜 감사했다. 가족끼리 모이는 자리에서 시끌벅적함을 느껴본 것도 오래된 것 같다. 가족들이랑 수다 떠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장민호는 새해를 맞아 김갑수의 고향인 서울 금호동으로 추억 여행을 떠났다. 강주은은 출산을 앞둔 우혜림을 위해 1박에 300만 원 호캉스를 준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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