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환, '방귀' 에피소드
"인기의 계절이 왔다"
'우리 궁' 퍼포먼스
'라디오스타' / 사진 = MBC 영상 캡처
'라디오스타' / 사진 = MBC 영상 캡처
'라디오스타' 이준호가 곤룡포를 입고 '우리 집' 무대를 꾸몄다.

2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지난주에 이어 '옷소매 붉은 끝동' 배우 이준호, 이세영, 강훈, 장혜진, 오대환, 이민지 등이 출연했다.

오대환은 촬영 에피소드에 "땀이 워낙 많아서, 한복 입으면 한 장면 끝나고 바로 NG가 난다. 색깔이 변해서. 그래서 예전에는 아예 적셔서 입은 적이 있었다. 이번에도 계속 고민을 하다가 잘 젖지 않는 옷을 입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갑옷을 입게 된 거다"라고 말했다.

장혜진은 오대환에 대해 "같이 촬영하면서 방귀를 뀌는 배우가 처음이었다. 다들 소리 없이 조용히 뀌거나 다녀오는데 대놓고 이렇게 뀌는 건 너무 놀랐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준호는 "방귀를 뀌는데 멋지다고 생각했던 게, 윤효식 선배님이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려서 NG가 났다. 분위기가 싸해질 수 있었는데 오대환 선배님이 적재적소에 방귀를 뀌더라"라고 전해 폭소케 했다.

오대환은 "김동욱 배우와 뮤지컬 공연을 했다. 나는 1인 12역을 했는데 그때도 방귀를 많이 뀌었다. 동욱이가 솔로 파트로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막 하나 사이로 분장실이었다. 바지 입다가 방귀가 크게 나와서 관객석까지 들렸다. 앞에 관객이 '방귀 뀌었나봐'라고 누명까지 쓴 거다. 동욱이가 아니라고 말도 못하고 공연 끝나고 오자마자 '형이지!'라고 하더라"라고 방귀에 얽힌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세영은 이준호의 사진을 배경화면으로 해놨다고 밝히며 "'왕이 된 남자' 때 처음 해봤다. 그 때는 여진구 배우였는데 드라마 초반부터 배우에게 몰입해야 해서 그랬다. 이번에도 촬영을 하는데 '준호 씨 사진 배경화면으로 해놨냐'라고 물어보더라. 준호 오빠를 좋아하는 극 중 흐름이 아니라서 나중에 하겠다고 했다. 사진은 부끄럽다고 해서 제작발표회 때 찍은 폴라로이드를 배경화면으로 해놨다"라고 전했다.

이준호는 "어렸을 때 의욕은 많았지만 안 따라줬을 때가 있었다. 최근에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고 '인기의 계절이 왔다'라고 말하는데, 사람들은 몰랐지만 행복했던 계절은 매 년 있었다. 지금은 그걸 많은 분들이 알아주시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폭스'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이준호는 청연군주 역의 김이온 배우에게 "공주님 밥 잘 먹었어요?"라며 스윗한 인사를 건넸다고. 또 팬들이 "누나 팬도 환영해줄거죠?"라고 묻자 이준호는 "그럼요, 결국 오빠라고 불러줄 거잖아요"라고 말했다고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안영미는 "이러니까 팬들이 난리가 나지"라며 팬심을 전했다.

이준호는 '옷소매 붉은 끝동' 시청률 공약을 이행했다. 앞서 이준호는 시청률 15%를 넘기면 곤룡포를 입고 '우리 집' 무대를 하겠다고 밝힌 바, '옷소매 붉은 끝동'은 시청률 17%를 넘겼다. 이준호는 곤룡포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우리 집' 공연을 펼쳤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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