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벤져스 VS 구척장신
한혜진의 깜짝 응원
조혜련, 승부차기 키퍼 활약
'골 때리는 그녀들' / 사진 = SBS 영상 캡처
'골 때리는 그녀들' / 사진 = SBS 영상 캡처
'골 때리는 그녀들' 개벤져스가 감동의 드라마를 썼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는 개벤져스 대 구척장신의 대결이 그려졌다.

개벤져스 멤버들은 오랜만에 구척장신과의 대결에 긴장감이 가득했다. 구척장신의 실력이 1년 만에 일취월장 했기 때문. 조혜련은 특히 이현이의 실력을 칭찬하며 견제해야할 대상으로 주목했다.

본 대결에 앞서, 구척장신의 주장이었던 한혜진이 구장에 깜짝 등장했다. 이현이는 한혜진을 눈 앞에 두고도 연습에 매진해 한혜진을 알아보지 못했고, 멤버들과 파이팅을 외쳤다. 이현이는 정신적 지주인 한혜진의 얼굴이 담긴 스티커를 멤버들에게 나눠주며 유니폼에 붙였다.

한혜진은 모여있는 구척장신 멤버들을 찾아갔고, 멤버들은 깜짝 놀랐다. 이현이는 "진짜 몰랐다. 눈에 보이는 게 없다. 언니 보니까 눈물이 난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혜진은 "지켜보고 있다"라며 자신의 슬로건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를 들고 응원했다.

감독들은 두 팀의 대결에 "예전 같으면 큰 기대가 안 됐을 텐데 1년 만에 실력이 많이 늘었다"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개벤져스 김민경은 핸드볼 반칙을 하게 됐고, 이현이가 페널티킥을 찼다. 조혜련이 다리로 막아 실점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다. 오나미는 경기 중 부상을 당했고 벤치에서 부상을 확인, 그와 부딪혔던 송해나는 미안함에 눈물을 보였다. 이현이는 전반 6분, 첫 골을 터트렸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한혜진은 눈물을 흘리며 크게 축하를 해줬다. 이현이는 두 번째 골을 넣어 기뻐했고, 심판은 애매한 모습에 VAR을 봤다. 판정 결과 노골이 선언됐다.

하프타임에서 김병지 감독은 "멘탈에서 벌써 졌다. 이현이, 김진경이 전방에서 싸워주는 것 봐봐. 후반전에 집중하자"라고 말했고, 김민경은 "물러설 곳이 없다. 이제 시작이다. 지치지 않았다"라고 파이팅을 외쳤다.

후반전에서 오나미는 골대 앞에서 집념을 보이며 결국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수근은 "오나미가 센스가 있었다. 골키퍼가 나오는 걸 보고 토킥으로 넣었다. 개벤져스 그냥 안 무너진다"라고 말했다. 개벤져스 김혜선이 역전골에 성공, 이현이가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불굴의 동점골을 만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를 지켜보던 한혜진은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구척장신 멤버들은 한혜진을 향해 하트를 날렸고 한혜진은 "사랑해"라며 멤버들에게 화답했다.

승부차기에서 조혜련의 활약으로 개벤져스가 승리했다. 개벤져슨든 이로써 리그 1위에 등극, 3연승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 배성재는 "시즌1에서 가장 최약체로 불렸던 팀이었는데 이렇게 천지개벽을 했다"라고 말했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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