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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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윤정이 시댁에 섭섭지 않게 용돈을 준다고 밝혔다.

지난 2월 1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김연자와 장윤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연자와 장윤정이 '돌싱포맨' 멤버들을 찾아왔다. '돌싱포맨' 멤버들은 김연자의 화려한 의상에 눈을 떼지 못했다. 장윤정은 "비싼 거라 함부로 만지면 안돼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연자는 "요즘에 맞춘 건데 이렇게 옷 입은지 7~8년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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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은 "이거 기력 없으면 입지도 못한다. 얼마나 무거운지 모른다. 비싼 비즈를 쓰면 무겁다"고 했다. 김연자는 "평상복을 입으면 몇 사람만 쳐다보는데 이 의상을 입으면 100% 다 쳐다본다"고 말했다. 장윤정은 "이제는 이 의상이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고 힘을 보탰다.

이상민은 장윤정에게 "뭐 괴로운 일 있어요?"라고 물었다. 장윤정은 "여러분만 할까요 제가?"라고 되물어 웃음을 안겼다. 김준호는 "우리 오늘 '라디오스타'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장윤정은 "오빠 옷이 제일 방송 같아요"라고 짚었다. 알고보니 김준호는 김연자를 위해 화려한 옷을 입었다고. 탁재훈은 "평소에 이런 옷을 입은 남자 어떠냐"고 물었다. 김연자는 "멀리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상민은 갑자기 새배를 해야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돌싱포맨' 멤버들도 덩달아 일어났다. 특히 탁재훈은 "다른 뜻은 없고 세뱃돈 노리고 하는 거니까"라고 설명해 폭소케 했다. 김연자는 "돈을 안 가져왔는데"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계좌이체도 된다고"고 했다. 장윤정은 "나는 불편하지"라고 했고, 김준호는 "돈 많으면 누나지"라고 말해 또 한 번 배꼽을 잡게 했다. '돌싱포맨' 멤버들은 김연자와 장윤정에게 세배했다.

김연자는 "저처럼 나이가 들면 인사하러 와요"라며 인사 드리러 갈 곳은 어머니 댁 한군데라고. 김준호는 "말 나온 김에 어머니 용돈은 얼마나 드리시냐"고 물었다. 김연자는 거침없이 "100만 원"이라고 답했다. '돌싱포맨' 멤버들과 김연자, 장윤정은 '부모님 설 용돈은 얼마나 좋은지'에 대해 토론했다. 장윤정은 "평소에 용돈을 드린다. 섭섭지 않게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말씀한 금액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드린다. 명절, 생신, 제사마다 따로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연자는 "이런 며느리 없다"며 박수를 쳤다.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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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포맨' 멤버들과 김연자, 장윤정은 짠내나던 시절에 대해 언급했다. 그 중 장윤정은 "저도 이러다 배고파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탁재훈은 "얘 나이에 그걸 견뎠다는 게 대단한 것"이라고 놀라워했다. 김연자는 "트로트를 왜 선택했냐"고 물었다. 장윤정은 "이거 말고 선택지가 없었다"고 답했다. 탁재훈은 "실력이 없었다면 트로트 세계에서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다. 트로트는 진짜 실력이다"고 했다.

또한 장윤정은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지 가수가 될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늘에서 내려야 하나보다. 안해라고 했는데, 갑자기 떠돌다가 데모 CD를 받았는데 그게 '어머나'였다"고 설명했다. 탁재훈은 "어디서 떠돌았니. 그거 내가 받았어야 했는데"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장윤정은 "그걸 만나서 하게 된거다. 천운을 만났다. '어머나' 만나기 전날에 용꿈을 꿨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장윤정은 "지금까지 그런 꿈 못 꿨다. 애들 태몽도 그렇게 좋은 거 못 꿌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어머나' 뮤직비디오에 제가 나온다"고 밝혔다. 장윤정은 "'개그콘서트' 팀이 다 왔었다"고 했다. 김준호 역시 "재밌게 찍었다"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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