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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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가 보여'가 시즌 9로 돌아온다. 추리 실력이 늘지 않은 김종국, 유세윤, 이특이 다시 한 번 뭉쳐 찐 리액션을 선보인다.

28일 Mnet 예능 '너의 목소리가 보여9'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Mnet 이선영 CP, 차예린 PD, MC 김종국, 유세윤, 이특이 참석했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9(이하 너목보9)'는 미스터리 싱어들의 사연과 외형, 몇 가지 단서만으로 음치와 실력자를 추리하는 예능.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인 후 아홉 번째 시즌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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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선영 CP는 "벌써 9시즌을 하게 돼 큰 영광이다. 글로벌 마켓에서 최근 6개월 간 리메이크된 프로그램 1위로 '너목보'가 뽑혔다. 해외 콘텐츠에 대해 많은 관심에 일조하고 있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선영 CP는 "여러 시즌을 하게 되면 노하우가 생긴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쉬어야 하는데 처음 합류하는 차예린 PD를 비롯해 '더 많은 일이 생기는 프로그램이 있냐'고 할 정도다. 시청자분들과 두뇌 게임을 해야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저만의 준비, 어려움이 조금 있었다. 그래도 제작진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너목보9'에 처음 합류한 차예린 PD는 "가족, 친구들 등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다. 스타를 섭외할 때도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색다른 조합의 친구, 가족분들을 함께 모셔서 색다른 재미를 드릴 수 있게 하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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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목보'는 미국, 영국, 캐나다, 스페인, 독일, 스웨덴, 태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23개 지역 및 국가에 수출됐다. 특히 황치열, 멜로망스 등이 '너목보'를 통해 스타로 떠올랐다.

이선영 CP는 '해외에서 사랑받는 비결'에 대해 "해외 쪽에서도 많이 받는 질문이다. 첫 번째는 독특한 포맷이라는 점이다. 글로벌 마켓에 내놓았을 때도 음치가 노래를 하니까 신기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차예린 PD는 "비주얼만으로 노래를 잘하는지, 못하는지를 추리하는 게 단순하면서도 심플하다. 전 세계에서 좋아할 수 있는 포맷이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유세윤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가수가 된 황치열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그는 "'너목보'가 큰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는 데에는 황치열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늘 감사한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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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유세윤, 이특은 '너목보' 시즌1부터 MC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김종국은 "매회가 기대가 되는 입장이다. 제작진과 시청자와 중간 자리에 있기 때문에 매회 먼저 즐기고 먼저 맛보고 추리해본다. 나름 복을 타고 났다"며 "'너목보9' 녹화를 몇 번 했는데 난리가 났다. 저희가 정말 처음으로 뒷목을 잡는 리액션을 했다. 원래 제가 안 하는 리액션인데 했다. 그만큼 제작진이 놀랍다. 많이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유세윤은 "'이번 시즌에 혹시 안 부르면 어쩌지?'라는 두려움은 있다. 콜이 없더라도 '내가 사랑하는 프로니까 응원해야지'라는 마음이 있다. 제작진이 제게 부담을 느끼면 안되는데"라며 "부담주지 않는 MC가 되겠다"고 포부를 다져 웃음을 안겼다.

"추리 실력이 늘지 않는다"는 유세윤은 "그래서 MC로 장수하는 비결이지 않을까 싶다. 저희는 표정에서 드러나는 사람들이다. 추리 능력이 늘어나면 진행함에 있어서 공정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 틀려서 정말 재밌다. 그래서 저희의 찐리액션이 나온다. 저는 들고 있던 대본도 놓친다. 서로 놀라서 꼬집는다. 종국이 형이 저를 꼬집으면 살점이 뜯어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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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특은 자신을 '너목보'의 아들, CJ의 아들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저는 '너목보'를 정말 사랑한다. 세윤이 형과 다르게 저는 욕심이 생긴다. '너목보'가 과연 '쇼미더머니'보다 오래 갈 수 있을까, '전국노래자랑'처럼 오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싶다. 더 많은 나라에 포맷을 팔 수 있지 않을까 등 CJ 앞날을 걱정한다. 절 불러주지 않는다면 증오할 것"이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특은 "MC들이 가끔 '너목보'에 출연진을 추천하기도 한다. 그런데 청문회 이상으로 작가님, CP님, 감독님들 등 검증을 거친다. 관찰하고 트레이닝을 시키는 모습들이 완벽한 프로로 거듭나게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갔는데 서빙하시는 분이 제게 '너목보' 팬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제가 CP님한테 연락을 드렸다. 몇 번씩 추천을 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너목보9'는 오는 29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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