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보다 오랜 한국생활
한국과 인연 있었다
"어려운 나라로 가고 싶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 사진 = tvN 영상 캡처
'유 퀴즈 온 더 블럭' / 사진 = tvN 영상 캡처
'유 퀴즈 온 더 블럭' 두봉 주교가 한국에 오게 된 이유를 전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어차피 레이스는 길다' 특집이 그려졌다.

한국에서 70년 생활을 한 두봉 주교는 "나는 천주교를 주교라고 부른다. 신부가 되면서 해외 선교 지원을 했다"라며 "6.25 전쟁이 발발했을 때 조국에서 1년간 군 생활을 했다. 프랑스 측에서 파병을 결정하고 지원자를 모집했다. 그때는 내가 신부를 되고 싶어서 지원하지 않았지만 한국과 인연이 그때부터 이어진 거다"라고 전했다.

두봉 주교는 "1953년 7월에 휴전이었는데 내가 6월에 발령을 받았다. 그 때 한국이 무척 어려운 나라였다. 도와줘야 하는 나라였는데 가라고 하니까 딱 맞았다. 선교사가 어려운 나라로 가고 싶지, 잘사는 나라로 가고 싶지 않다. 그래서 무척 좋았다"라고 말했다.

또 두봉 주교는 "한국에 적응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서양 사람이라고 하면 아주 좋은 데서 살다가 온 사람으로 보기 쉬운데, 내가 열 살 때 제2차 세계대전이 터졌다. 전쟁을 겪어본 사람이다"라며 "중고등학교 때 먹을 것이 없어서 고생을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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