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사진제공=MBC
'라스'./사진제공=MBC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신 스틸러로 활약한 오대환과 강훈이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시청률 내기의 승자를 가리는 공방전을 펼쳤다. 내기 결과 때문에 8개월 동안 티격태격 중이라는 두 어른이의 토론에 결국 ‘판정왕’ 이준호까지 나서 이목을 집중시킨다.

오늘(26일) 방송되는 ‘라디오스타’ 측은 ‘시청률 15% 돌파! 약조를 이행하러 온 옷소매즈’ 에피소드가 담긴 영상을 네이버TV를 통해 선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시청률 공약을 지키기 위해 ‘라디오스타’에 총출동한 ‘옷소매 붉은 끝동’의 주역 6인의 모습이 담겼다. 이준호는 ‘옷소매’ 방영 전 출연한 ‘라스’에서 “시청률 15%를 돌파하면 재출연하겠다”는 공약으로 화제를 모은 터. 이준호는 갈수록 급등하던 ‘옷소매’의 시청률 고공행진을 바라보며 “이러다 ‘라스’ 다시 가겠다” 싶어 들떴다는 귀여운 소감을 전했다.

이준호의 시청률 공약은 ‘옷소매’가 시청률 기록을 경신할 때마다 기사화되기도. 이준호는 “기사에서도 많이 언급됐고, ’라스’에서도 ‘옷소매’를 언급해 주셨다. 좋은 분위기가 차곡차곡 모여 이자리까지 오게 됐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오대환과 강훈이 시청률 내기의 승자를 가리는 공방전을 펼쳐 폭소를 유발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조선 꽃미남’ 홍덕로 역으로 인기몰이한 강훈은 함께 연기 합을 맞춘 ‘호위무사’ 강태호 역의 오대환에게 꼭 해야 할 말이 있다고 운을 떼 시선을 집중시켰다. 강훈은 “오대환과 ‘옷소매’ 3회 때 시청률을 두고 내기를 했다. 내가 7.0%로 정확히 맞혔다”며 “분명히 전국 시청률 기준 내기였다”고 덧붙여 흥미진진함을 유발했다.

강훈은 오대환의 결과 승복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정작 돌아온 것은 오대환의 “강훈아 내가 맞췄다. 내 기준은 수도권 시청률이었다”는 문자였다고. 강훈은 억울한 표정으로 “지금까지도 승리 인정을 못 받았다”고 폭로하는 반전의 유치함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강훈은 “드라마 끝날 때쯤 다시 내기 이야기를 했더니 ‘너는 그걸 아직 담아두고 있냐’고 하더라”며 유치한 뒤끝까지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오대환은 끝까지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전국 시청률 기준이라는 이야기 한 적 없다”며 반격에 나섰다. 주변의 안타까운 시선에도 오대환과 강훈은 굴하지 않았고, 나이 합만 76세, 연륜이 믿기지 않는 두 어른이들의 티격태격 공방전이 이어지며 쉴 틈 없는 웃음을 선사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준호는 “이 이야기를 8개월째 듣고 있다”며 증언에 나섰다. 이에 4MC가 ‘옷소매’에서 왕의 역할을 맡았으니 시청률 내기에서도 ‘판정왕’이 되어 달라 요청했고, 이준호가 흔쾌히 수락하며 승자를 가릴 것으로 예고돼 본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치솟게 만든다.

판정왕 이준호가 선택한 ‘옷소매’ 시청률 내기의 승자는 26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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