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진, "청담동家 3배 올라"
이상민, "그걸로 이혼 사유가 되는 경우 많다"
탁재훈은 "나는 판 게 아니지, 준 거지"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캡처
지석진이 입담을 뽐냈다.

25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는 왕코 지석진과 먹보 현주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66년생인 지석진은 올해 57세, 68년생 탁재훈은 55세다. 이날 탁재훈은 “내가 형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 나보다 형이다”라며 지석진을 소개했다. 김준호는 “지석진 형이 탁재훈 형 보다 형인 게 더 이상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지석진은 “나는 사실 나이 얘기 안 하면 잘 모른다”며 “탁재훈은 솔직히 옛날보다 많이 안 좋아졌다”고 디스해 웃음을 안겼다.

이상민은 “사실 오늘 우리의 만남이 의미가 있는 게 ‘세상에 이런 일이’ 임성훈 선배님 이후로 SBS 예능 MC 중 가장 연장자 두 명이 만났다. 지석진 탁재훈이다”라고 언급했다. 지석진은 공감하며 “내 또래들이 없다. 동갑들이 없다”고 했다.

이상민은 “그런데 두 사람은 어떤 사람과 방송을 해도 세대차이가 난다는 느낌은 안 든다”고 했다. 두 사람은 “나이 생각 안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석진은 “나이 차이 나는 후배들이랑 그런 게 껄끄러우면 일을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탁재훈은 "형 이제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라며 지석진을 놀리는데 시동을 걸었다. 그러자 지석진은 "내가 초라해도 너만큼 초라하겠냐?"라며 은근히 이혼을 언급하며 반격에 나섰다.

이상민은 탁재훈을 두둔하며 "석진이 형은 열심히 살았다고 해야하나? 근데 재훈이형은 썩 열심히 살진 않았잖아. 즐기면서 살았는데. 그래서 석진이 형 보면 안타깝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라고 했다.

이에 지석진은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나도 자유롭게 살고 싶다'라며 얘(탁재훈)랑 그런 통화를 한 적이 있어"라며 "나도 혼자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 안 해본 남편이 있을까?"라며 현주엽을 쳐다봤고 현주엽은 단호하게 "네. 없었어요"라고 답해 지석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어 이상민은 예전 청담동집 이야기를 꺼냈다. 이후 지석진과 탁재훈의 청담동집으로 화제가 옮겨갔다. 지석진은 "난 청담동 집을 2016년 6월에 팔았는데 2차 폭등기, 3차 폭등기가 와서 지금 한 세배 올랐을 걸"이라며 씁쓸해했고 이상민은 "그걸로 이혼 사유가 되는 경우도 많데요"라고 정곡을 찔렀다.

지석진은 탁재훈에게 "너도 청담동집 그때 팔았잖아?"라고 물었고 탁재훈은 "판 게 아니지, 준 거지. 형이랑 상황이 다르다고"라고 되받아쳤다.

‘돌싱포맨’ 멤버들은 지석진의 멘탈 훈련을 시켜준다며 그를 공격했다. 임원희는 “유재석 밑에서 언제까지 일하냐”고 언급했다. 이에 지석진은 “내가 재석이 밑에 있다는 표현은 참 너무 유아적인 발상”이라며 “같이 가는 것인데 서로 역할이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탁재훈은 “그런 사람이 재석이랑 형수님이랑 물에 빠졌을 때 재석이 부터 구한다고 하냐”고 했다. 그러자 지석진은 “우리 와이프가 수영을 잘한다. 접영, 배영 다 한다. 날라다닌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석진은 ‘돌싱포맨’ 멤버들을 향해 “너네 이혼 안 했다는 얘기도 있던데”라며 반격했다. 멤버들은 센 공격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이 때를 노려 지석진은 임원희를 향해 “너 재수씨 밤에 12시쯤 들어온다며”라고 연속 공격을 펼쳤다. 그러면서 김준호에겐 “너도 애가 둘이라는 얘기가 있던데”라며 다수의 멘탈을 무너뜨렸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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