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개그맨 문세윤이 '1박 2일' 섭외 당시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2021 KBS 연예대상' 대상의 주인공인 문세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송은이는 "오늘 기쁜 손님 오던데"라고 말했다. 김숙은 "저랑 관계가 깊다"고 힘을 보탰다. 김용만은 "2020년이 숙이의 해라면 2021년은 이 친구의 해"라고 소개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MC들의 소개를 받고 등장한 이는 문세윤이었다.

2년 만에 '옥탑방의 문제아들'을 방문한 문세윤이다. 그의 헤어스타일이 눈길을 끌었다. 문세윤은 "'1박 2일' 멤버들이 혹시라도 대상을 받으면, 호동 선배 머리를 하라고 했다. 받을 지 몰랐으니까 수락을 했다"고 설명했다. 정형돈은 "더 밀었어야지"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문세윤은 "(강호동이) 시즌1부터 스타일이 똑같은 줄 알지만 다 다르더라"고 설명했다.

문세윤은 "KBS에서는 2년 정도 밖에 안 했다. 감사한 일인데 사실 받을 수도 있겠지라고 소감을 생각하는 게 너무 쓰레기 같았다. '김숙은 작년에 받았고, 전현무는 좀 애매하고, 박주호 가족이 위험해'라고 상상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문세윤은 김숙에 대해 언급을 정말 많이했다. 김숙은 "왜 그랬어 진짜?"라고 물었다.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문세윤은 "숙이 누나랑 제가 어렸을 때 많이 한 이야기가 '예능은 우리랑 안 맞다'는 거였다. 옛날 생각이 많이 나더라. 아내는 짧게 거론했다. 아이들도 이야기 했다. 그런데 아들이 삐졌다. 새벽 1시에 대상을 받았다. 초등학생이니까 자는 줄 알았다. 둘째인 아들이 많이 먹는 편이다. 많이 먹어서 빨리 잘 거 같은데라는 말을 했다. 그런데 둘째가 안 자고 있었다는 거다. 생방송에서 저런 이야기를 해라고 했다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문세윤은 부끄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음악을 좋아해서 음악을 만드는 친구들을 리스펙트 한다. '1박 2일'에 들어갔는데 음악을 하는 애가 두 명이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라비가 막내니까 툭툭 말을 던졌다. 농담식으로 '5만 원짜리 형 거 하나 써놔'라고 말했다. '누구 주기 부끄러운 거 하나 가져와'라고 했더니 갑자기 전화가 왔다. '좋은 곡이 생각났는데 다른 사람보다 형이 부르면 괜찮을 것 같다'고 하더라. 녹음을 해서 보내줬는데 정말 좋았다"고 덧붙였다.

문세윤은 "나와 이야기한 걸 기억했다가 가사에 녹였더라. '형 이야기야'라고 하면서 가사까지 보내줬는데 하고 싶어서 하게 됐다"며 부끄뚱 탄생 비화를 들려줬다. 이에 김숙은 "부끄뚱이 방탄소년단을 이겼냐"라고 물었다. 문세윤은 "팩트다. 순식간이었는데 내가 그걸 잡았다. 차트에 방탄소년단 '버터'와 태연 '위켄드' 사이 패티 마냥 '은근히 낯가려요'가 있더라. 캡처를 했더니 없어졌다"고 답했다.

문세윤은 '1박 2일' 섭외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그는 "예전부터 즐겨봤던 프로그램이다. 캐스팅이 됐는데 개그맨이 저 밖에 없을 거라고 하더라. 웃음 부담이라든지 잘 안 되면 어쩌지라는 걱정도 있었다. 기사가 뜨는데 별로 같기도 하더라. 대형 스타들이 있는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라비는 일단 막내. 종민이 형은 '1박 2일'에 필요하지. 연정훈 형은 본적이 없었고, 정보도 없었다. 그냥 한가인 남편과 대한민국 3대 도둑이었다. 마지막 라이징이 온다. 딘은 괜찮았다. 그런데 글자 하나도 아니고 딘딘이었다. 오히려 그게 신의 한수였다. 라이징 스타가 1도 없어서 서로 금방 친해졌다. 의지하면서 뭉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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