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사진=텐아시아 DB
김희철 /사진=텐아시아 DB
불혹을 맞은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비혼 선언'을 한지 한 달 만에 말을 뒤집었다. 그는 내년 초에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김희철은 지난 23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 2023년 계획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결혼을 선언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39살과 40살은 진짜 기분이 다르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께서 바라는 게 있다. '미운 우리 새끼'를 명예롭게 졸업하는 걸 보는 것"이라며 "학교 다닐 때부터 단 한 번도 제 졸업식이 즐거웠던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김준호는 "여긴 죽어야 그만 둘 수 있다고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희철은 굴하지 않고 "올해 반드시 코로나가 끝나고 내년 초쯤 결혼식을 올릴 때 여러분을 다 초대하겠다"고 선언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본 김희철의 어머니는 황당해 했다. 서장훈 역시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힘을 보탰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김희철은 "나는 그렇게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상민, 김종민 등은 가능할 리 없다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앞서 김희철은 지난해 슈퍼주니어 이특의 친누나 결혼식에서 비혼을 선언했다. 김희철 어머니는 "너는 언제 결혼 할거냐"고 물었다. 김희철은 "장가 안 가겠다. 혼자 살겠다. 기복이랑 살 것"이라고 답했다. 기복이는 김희철의 반려견이다.

또한 김희철은 이특 누나와 신랑이 입을 맞추는 장면을 보며 "나는 부모님 앞에서 뽀뽀하는 거 창피해서 결혼을 안 하려고 한다. 엄마, 아빠 앞에서 어떻게 뽀뽀를 하냐. 진짜 결혼이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슈퍼주니어 규현은 "그래도 갈 때가 되긴 했다. 이제 마흔이지 않나"라며 결혼 나이임을 강조했다.

김희철은 지난해 1월부터 그룹 트와이스 모모와 공개 열애를 해왔다. 각자 스케줄로 인해 바빠져 관계가 소원해졌고, 결국 2021년 7월 결별했다. 그는 5개월 뒤 비혼을 선언했다.

김희철은 "어릴 때는 서른에 결혼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점점 하고싶지 않아 지더라. 지금은 아예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랬던 김희철이 한 달 만에 말을 바꿨다. 내년 초에 결혼식을 올리겠다는 것. 한 달 간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것일까. 과연 김희철은 내년에 결혼식을 올릴지 주목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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