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붙들고 구조신호
"갈대밭은 안 되나?"
허니제이, 요리 치트키
'나 혼자 산다' / 사진= MBC 제공
'나 혼자 산다' / 사진= MBC 제공
'나 혼자 산다' 박나래가 뱃속에서 몰아치는 화장실 신호로 인해 절체절명의 순간에 놓였다.

21일 밤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 측은 네이버TV를 통해 박나래의 화장실 찾기 대장정과 허니제이의 김치전 레시피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박나래가 길바닥 먹방 중 오만상을 찌푸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광활하게 펼쳐진 제주도 당근밭 한가운데에서 "큰일났다! 화장실 가고 싶은데"를 외쳐 무지개 회원들을 경악하게 만든 것. 박나래는 "고구마와 달걀이 만나면서 시너지 효과가 일어났다", "배 안에서 빅뱅이 터졌다. 새로운 물질들이 만들어져서 나오려고 노력하더라"며 뱃속 상태 묘사에 나서 폭소를 유발했다.

박나래는 다리가 풀린 채 휘청대며 화장실을 찾아 나섰다. 달리고 또 달려봐도 보이는 건 논밭뿐이었고, 손에 쥔 당근을 흔들며 구조 신호(?)를 보내 봤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박나래는 "갈대밭은 안되나?"라며 이성의 끈을 놓아버리기도. 이를 지켜보던 키는 "이대로 길에 싸고 도전 끝나는 거 아니에요?"라며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가정집 하나 보이지 않는 풍경에 결국 박나래는 "사람이 급하니까 안 되는 걸 알면서도 덤불 속이나 담벼락 밑을 보게 되더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어 웃음 폭탄을 안겼다. 정신이 아득해질 때쯤 관광지 '별방진' 표지판과 함께 건물이 보이기 시작했고, 박나래는 희망에 부풀어 뛰어갔다.

박나래는 커피숍을 발견하고 환희했지만 굳게 닫힌 문에 좌절했다. 박나래는 닫힌 문을 부여잡고 괄약근을 틀어막는데 집중해 폭소를 유발했다. 응급처치를 마친 박나래는 세 걸음마다 한 번씩 다리를 X자로 꼬아가며 힘든 발걸음을 이어갔다. 이를 지켜보던 전현무는 "배낭에 요강을 챙겼어야 했다", "배변에 좋은 것만 먹더라"며 박나래에게 일침을 날려 웃음을 안겼다.

박나래는 마침내 하도포구에 도착,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닥뜨렸다. 이른 시간 문을 연 커피숍을 찾아낸 것. 그러나 위급해질 때로 위급해진 뱃속은 요동치기 시작했고, 몇 발짝도 안 되는 거리를 가다 서기를 반복해 폭소를 유발했다. 마침내 카페에 입성했지만, 인기척 하나 없이 카페 안은 텅 비어 있었고, 불안감이 엄습해오는 순간 영상이 마무리되며 본 방송을 향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허니제이표 김치전 레시피가 공개됐다. 김치전 반죽에 튀김가루와 건새우를 넣고 만드는 독특한 요리법에 무지개 회원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허니제이는 능숙한 칼질은 물론 김치전에 이어 김치찌개와 김치 돼지고기 볶음까지 동시에 해내며 멀티태스킹도 문제없는 요리 실력을 뽐냈다.

허니제이는 김치전은 물론 김치찌개까지 모든 음식에 건새우를 아끼지 않고 쏟아부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런 모습에 키는 “인어공주도 건새우 닮아서 좋아하시는 거냐”는 엉뚱한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김치로 요리 3개를 하면서 흰색 니트 입기 쉽지 않다”며 매의 눈으로 허니제이의 범상치 않은 요리 실력을 캐치해내 기대를 모았다.

박나래의 위기탈출과 허니제이의 숨겨둔 요리 실력은 21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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