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도시' 수애 (사진=방송 화면 캡처)
'공작도시' 수애 (사진=방송 화면 캡처)

배우 수애가 폭발적인 감정을 안방극장에 생생하게 전하며 숨 막히는 긴장을 선사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공작도시'에서는 재희(수애 분)가 현우(서우진 분)의 생모를 마주한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재희는 자는 동안 접근한 이설(이이담 분)의 행동과 이를 오해한 준혁(김강우 분)의 밀담을 듣고는 서늘한 미소를 띠었다. 하지만 오해라고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는 이설의 당돌함과 그간 쌓인 감정에 이성을 잃고 결국 몸싸움까지 벌여 숨 막히는 상황을 연출했다.

이어 한숙(김미숙 분)을 만나러 간 재희는 잘 마무리된 국토부 장관 수사를 언급하며 몰래 진행했던 자신의 지략을 태연하게 감췄다. 여기에 현우를 낳은 사람이 누군지 의문을 가지는가 하면, 한 권력자의 치부가 어떻게 기회가 되고 돈이 되는지 경험한 순간들을 곱씹으며 한숙의 배신을 사전에 차단했다.

그런가 하면, 재희는 쓰러져 입원한 한숙에게 수족으로 부리던 인사들 모두 자신의 편이 되었음을 선언하며 모멸감을 안겼다. 하지만 현우의 생모가 이설이라는 카드를 쥔 한숙이 이를 꺼내들었고, 재희는 받아들일 수 없는 사실 앞에 시간이 멈춘 듯 충격에 휩싸였다.

이처럼 수애는 믿었던 만큼 큰 배신감 앞에 평정심을 점점 잃어가는 재희의 감정을 폭발적으로 쏟아내며 보는 내내 숨도 멈추게 하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게다가 깊이를 더해가는 독기를 적재적소에 뿜어내며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열연을 펼쳤다.

또한, 극 초반과 후반의 분위기를 완전히 뒤엎는 수애 특유의 압도적 눈빛은 몰아치는 '공작도시'의 전개를 묵직하지만 강렬하게 이끌며 시청자들을 완전히 사로잡은 것은 물론 앞으로 펼쳐질 재희의 서사를 더욱 궁금케 만들었다.

한편 수애 주연의 JTBC 수목드라마 '공작도시'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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